김용태, 채상병 묘역 참배…"수사외압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김문수와 대전현충원 찾았다가 별도 참배…"尹정부서 있었던 일 사과"
해병대 채 모 상병 묘역 참배하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사진 = 국민의힘 제공]
(대전·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12일 2023년 집중 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묘역을 참배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김문수 후보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용사에게 참배한 뒤 홀로 채 상병 묘역을 찾았다. 김 후보는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시당으로 이동했다.
김 지명자는 참배 직후 언론에 낸 메시지에서 "채 상병이 사고를 당한 지 2년 정도 돼가고 있다"며 "정말 안타깝게도 이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졌지만, 아직도 그간의 수사외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법치는 공정해야 하고, 수사에 성역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드리고 앞으로 국민의힘이 이 수사 외압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지난해 6월 비대위원 시절에도 비대위 회의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처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결자해지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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