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늘 밤 중부 '시간당 30~50㎜'…내일까지 최대 150㎜ 넘게 비
  • 편집국
  • 등록 2024-07-09 12:49:10
  • 수정 2024-07-10 12:47:14

기사수정

오늘 밤 중부 '시간당 30~50㎜'…내일까지 최대 150㎜ 넘게 비


내일 새벽 호남에 호우…강한 하층제트에 '야행성 폭우'


경기남부·충청 최대 150㎜↑…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 120㎜↑


집중호우로 통제되고 있는 대부잠수교집중호우로 통제되고 있는 대부잠수교 (경산=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9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조리 대부잠수교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금호강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2024.7.9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0일 밤까지 전국에 최대 150㎜의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밤사이 시간당 30~50㎜ 장대비가 쏟아지겠으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9일 저녁부터 비가 다시 거세지겠다.


북반구에선 저기압 중심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기에 저기압이 접근해올 때 우리나라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겠다.


남서풍은 현재 우리나라 허리쯤에 자리한 정체전선을 밀어 올리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하겠고 이에 9일 저녁에서 10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시간당 30~50㎜ 호우가 내리겠다.


이른바 '야행성 폭우'가 나타나는 것이다.


대기 하층에서 빠르게 부는 고온다습한 바람, 즉 하층제트는 주로 장마철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에 동반돼 나타난다.


하층제트는 밤에 강한데, 낮엔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며 상승했다가 식은 뒤 가라앉는 상하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층제트를 가로막지만, 밤엔 지상의 공기가 차가워 지표면 쪽에 가라앉아 하층제트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9~10일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과정에선 그 뒤쪽에서 부는 건조공기가 정체전선을 서서히 남쪽으로 미는 모습이 나타나겠다.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10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호남에 시간당 30~50㎜ 호우가 오겠다.


10일 아침 저기압이 동해까지 빠져나간 후에도 호우는 이어지겠다.


일단 저기압 뒤쪽에서 부는 건조공기가 정체전선을 강화해 호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지겠다. 또한 저기압 뒤에 남은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도 계속 비를 뿌리겠다.


장마 시작 후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인데 9~10일에도 비가 많이 오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강원중남부동해안, 충청엔 10일까지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에는 최대 150㎜ 이상, 서울과 인천·경기북동부 등 경기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고 강원중부내륙·산지에는 최대 120㎜ 이상 비가 오겠다. 서해5도와 강원북부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남부지방은 30~8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전남·경북북부·경남서부에 많게는 150㎜ 이상, 전북·대구·경북남부에 최대 12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울릉도와 독도엔 20~60㎜, 제주엔 20~80㎜ 비가 전망된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달 29일 장마가 시작하고 이달 7일까지 평년(1990~2020년 평균) 같은 기간 강수량(94.6㎜)보다 훨씬 많은 159.8㎜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은 중부지방보다 일주일 이른 지난달 22일 장마철에 들어서 이달 7일까지 내린 비가 173.5㎜다. 이 역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161.7㎜)을 웃돈다.


제주는 지난달 19일 장마가 시작하고 이달 7일까지 내린 비가 398.2㎜다.


이는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203.2㎜) 2배에 가까울 뿐 아니라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 중 4번째로 많다.


오는 11~14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남하하겠다.


제주 쪽은 정체전선 영향이 어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비롯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지나가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겠다.


정체전선은 15일부터 재차 북상할 전망이다.


jylee24@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성현 논산시장취임 2주년..,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2년의 시간” 논산의 저력 확인하고, 자부심 드높인 백성현 논산시장의 뚝심백성현 논산시장,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2년의 시간”과감한 혁신정책과 대규모 투자유치, 논산의 새로운 비전을 열다논산을 살리는 변화와 발전의 씨앗 고루 퍼쳐...압도적 미래가치 창출 --대한민국 대표 국방군수산업도시, 기업하기 좋은도시, 살맛나는 농촌...
  2.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5쪽 분량 자료로 반박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5쪽 분량 자료로 반박"수사 적법성 이미 확인…터무니없는 허위"(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검찰청이 각 검사의 탄핵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대검찰청은 3일 '탄핵소추 사유의 부존재 ..
  3. 논산시 부적면민 화합체육대회 성황리 개최 ,5년만의 화합 한마당 "북적 " 논산시 부적면민 화합 체육대회가  7월 6일    부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  19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5년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부적면민  1천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대성황을  이뤘다. 부적면 체육회[회장 김봉수]가  주최한&...
  4. 김태흠 충남도지사 계룡시 방문, 시민 목소리 경청 김태흠 충남도지사 계룡시 방문, 시민 목소리 경청- 충남도-계룡시 간 상생협력 방안 모색, 지역 현안 및 건의사항 청취 -계룡시(시장 이응우)는 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계룡시를 방문해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번 김태흠 지사의 계룡시 방문은 민선8기 3년차 방문 일정으로 도정비전과 운영.
  5. 이현근 논산시 사무관 승진과 함께 도시주택과장 발탁 , 일체유심조 [一切有心造] 좌우명 으로 봉공 [奉… 논산시가 지난 7월 1일자로  행한  24년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  승진과 함께  논산시  주요  사업부서인  도시주택과장으로    발탁된  이현근 [57]  사무관은  양촌면 신흥리  태생이다.  양촌 반곡초등학교  연산중학교    동대전고등학교  한남대 ...
  6. "갈아엎고 보상해 주자" 산양삼 100만뿌리 훼손한 골프장 '유죄' "갈아엎고 보상해 주자" 산양삼 100만뿌리 훼손한 골프장 '유죄'1심,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조성 부지라도 작물은 농가 소유"(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에 산양삼 재배 농가가 심은 산양삼 100만뿌리를 중장비로 갈아엎어 무단 훼손한 한 뒤 손해 배상하려 한 골프장 관계자들이 재물손괴 유죄를 선고받았...
  7. 中 산둥성에 공포의 토네이도…1명 숨지고 79명 부상 中 산둥성에 공포의 토네이도…1명 숨지고 79명 부상(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허쩌시 둥밍현에서 토네이도가 목격된 것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30분쯤이다.일부 지역에 초속 34m 강풍이 불었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