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홀대한 보좌진 구성에 뒷말
지자체장과 불화, 지역발전 저해 요소
논산시만 예산정책협의회 '패싱' 사태 벌어져
지자체장과 불화, 지역발전 저해 요소
논산시만 예산정책협의회 '패싱' 사태 벌어져
황명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을 둘러싼 지역 내 잡음이 커지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지역위원회 운영이 어설프게 돌아가면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고, 외부에서는 지자체장과 불편한 관계로 인해 논산만 패싱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조직사무부총장이라는 직함을 맡았지만 벌써부터 중앙정치에 매몰돼 지역을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 내부 불만 속출... 황, 리더십 ‘흔들’
지난 주말,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당원들에게 서울 집회 참여를 독려했지만 참가는 저조했다. 기초의원들을 제외하면 20명 남짓한 소규모 인원이 참가해 망신살을 뻗쳤다.
여기에 참가비로 다소 과한 1인당 5만 원을 걷고 저녁 식사마저 제공하지 않아 뒷말이 흘러나왔다.
보좌진 구성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지역 보좌관에 임명된 전문학 씨의 경우 대전 출신으로 지역과는 거리가 먼 인물. 지역위원회 운영 경험이 부족한 유경희 비서관도 지역장악력이나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당 내부에서조차 지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배치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의 민원을 상대하고 국회와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할 지역 보좌진들의 구성이 약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 지역 관계자는 “이미 선거캠프부터 외부 인사로 꾸려져 말이 많았다. 여기에 지역 인사를 배제한 지역사무실이 꾸려지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에 활발한 활동을 했던 청년 당원들이 대거 떠나면서 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회는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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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시만 패싱... 지역발전 저해 요소
황명선 의원은 6월 4일 지역구인 금산군, 계룡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지역구가 3곳이지만 논산만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양측 모두 표면적 해명은 ‘일정상의 이유’지만 속내는 ‘불편함’이다. 국회의원과 논산시장의 불편한 관계가 결국 논산만 패싱하는 사례로 발생한 것이다.
악연은 지속되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난주 충남청에 출석해 7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건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논산시 의장이 나서 지난주 임시회 본회의에서 황명선 국회의원, 백성현 논산시장이 함께 3자가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제안했지만 결국 황 의원의 일정상 이유로 불발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사자 격인 황 의원이 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시정을 흔들고 있다. 불화가 지속되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