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시배지 김해산 맥주 시음 '굿'…효모명 '진영_단감1927'
'쾰시·골든·비엔나·펌킨' 4종 품평회…"청량·고소·풍부한 향"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인 경남 김해시가 단감에서 추출한 효모로 개발한 수제 맥주 시음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진영단감에서 발견한 효모(균주)를 통해 수제 맥주 4종의 레시피를 개발, 품평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개발한 효모명은 'JY_PERSIMMON1927'로 '진영_단감1927'를 뜻한다.
단감의 시배지인 진영읍 신용리에서 최초의 식재가 이뤄진 해인 1927년을 효모명에 담아 단감의 시배지인 진영읍의 역사성과 위상을 담았다.
이 효모로 만든 첫 수제맥주 4종은 쾰시(Kolsch)·골든(Golden)·비엔나(Vienna)·펌킨(Pumpkin) 타입.
진영단감에서 발굴한 효모 및 단감퓨레를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감이 도는 라거 맥주와 맥아와 홉의 고소함과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골든에일맥주를 선보였다.
개발한 수제 맥주는 지난 24일과 25일 진영바람개비야시장과 제1회 김해한우축제 행사장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시음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시는 시민들이 선정한 최고의 맛 1종을 선택해 진영단감맥주로 최종 개발해 오는 전국체전 등 김해시 메가 이벤트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시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진영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진영을 대표하는 로컬 수제 맥주 개발에 힘써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역 상생 소비트렌드인 로코노미(Local과 Economy의 합성어)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진영단감 수제 맥주를 즐기고 경험하기 위해 진영 원도심을 찾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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