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권 총선 압승에도…여전한 이재명·조국 '사법리스크'(종합)
  • 편집국
  • 등록 2024-04-11 17:24:31
  • 수정 2024-04-12 16:53:23

기사수정

야권 총선 압승에도…여전한 이재명·조국 '사법리스크'(종합)


조국 '입시비리' 상고심 배당…실형 확정시 의원직 잃고 피선거권 제한


이재명 일부 재판도 이르면 연내 1심 결론…의원직·피선거권 영향 촉각


기자회견 준비하는 조국 대표기자회견 준비하는 조국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은 황운하 의원. 2024.3.27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황윤기 기자 = 4·10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야권 인사의 사법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어떤 형이 내려져 확정되느냐에 의원직 유지가 달려있는 것은 물론 피선거권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권 도전 등에도 변수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당장 조 대표는 4·10 총선 당선이 확정된 11일 '입시비리' 상고심 재판부가 결정됐다.


사건은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됐는데 주심인 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조 대표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항소심에서 재판장을 맡아 징역 4년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경우 1심에서 인정된 혐의와 사실관계가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고 상고심에서는 사실관계보다 법리를 주로 따지는 만큼 올해 안에 상고심 심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노환중(65)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받은 딸 장학금 600만원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장학금을 뇌물로는 인정하지 않은 부분과 청와대 특별감찰관 감찰 무마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대한 판단은 상고심에서도 쟁점이 될 수 있다.


상고 기각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될 경우 조 대표는 의원직을 잃는다. 이 경우 형 집행 종료 후 5년까지 더해 7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그러나 대법원이 파기환송할 경우에는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을 거치며 형의 확정이 올해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


정 전 교수의 항소심 재판부는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면서 정 전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했고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공소사실이 상당부분 겹치는 만큼 조 대표가 상고심 재판부 교체를 위한 기피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민주연합 선대위 해단식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민주·민주연합 선대위 해단식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1 saba@yna.co.kr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현재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와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3가지 사건으로 각각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이 비교적 단순해 가장 심리 속도가 빠른 위증교사 사건의 경우 이르면 올해 안에 1심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22년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역시 심리가 상당부분 진행돼 연내 1심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정식 재판에 들어간 대장동 사건은 기록이 20만페이지에 달하고 참고인은 100여명에 달해 1심에만 1∼2년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역시 3가지 사건 모두 1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상고심까지 갈 가능성이 크고 대법원에서 확정되는 형에 따라 의원직 상실 및 피선거권 제한 여부가 정해지기 때문에 대권 도전 여부 등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총선 전날인 9일에도 '대장동 사건' 법정에 나와 8시간 가까이 재판을 받았으며 총선 직후인 12일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잡혀 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황운하 의원과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역시 각각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와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기소돼 법원의 항소심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황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차 전 본부장은 2019년 3월 22일 김 전 차관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 하자 불법으로 금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역시 항소심 중이다.


전주시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며 현재 상고심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의원은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될 경우 형이 실효될 때까지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된다. 3년 이상의 징역·금고는 형 집행 종료 후 형이 실효될 때까지 10년간, 3년 이하의 징역·금고는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당선 무효가 되며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water@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논산시 추락하는덴 날개가 있었다. 시장[市長]과 선량[選良]의 불화 끝내야 한다 . 제22대 총선이 끝났다, 원구성도  끝났다, 각 지역에서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소속한 정당의  같고 다름과는 상관없이  지역구 안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출신지역구의 내년도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로비전에  들어간지  오래다. 여늬  지역구  국...
  2. 임연만 사무국장 올해 충남 장애인 체전 중위권 진입에 전력투구 [全力投球]! 지난  6월 1일자로 논산시  장애인체육회 [회장  백성현 논산시장 ]  사무국장으로  전격 발탁된  임연만  [66]사무국장 ,  더  젊었던  시절부터  활발한  체육분야  활동을 통해  체육행정 및  현장 분위기를  익혀온  터여서  두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충남도&nbs...
  3. “논산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6.25 전쟁 기념 및 선양행사 눈길 “논산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6.25 전쟁 기념 및 선양행사 -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미래세대와 참전유공자 교감의 장 마련 -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25일 오후 논산대건고등학교 대강당(마리아홀)에서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제74주년 6.25 전쟁 기념식과 선양행사...
  4. 논산시 7월 1일자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 – 전보 등) 논산시 인사발령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 – 전보 등) 7月 1日자◇전보(4급)△농산경제국장 김영민(승진) △건설미래국장 김봉순(승진) △보건소장 김배현(승진) ◇전보(5급)△ 홍보협력실장 김병호 △자치행정과장 김영기 △안전총괄과장 김무중 △100세행복과장 성은미 △회계과장 엄해경 △민원과장 성경옥(승진) △농촌활력과장 허영...
  5. "참전 용사 용기·헌신에 감사"…전국서 6·25전쟁 기념행사 "참전 용사 용기·헌신에 감사"…전국서 6·25전쟁 기념행사지자체, 국가유공자 참석 기념식…숨은 전쟁 영웅들 소개(전국종합=연합뉴스) 6·25전쟁 74주년인 25일 전국 곳곳에서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기념행사에는 그동안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유공자들의 숨은 공적을 알리며 역사적 교훈...
  6.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 제9대 후반기 원구성 선거 결과에 강력 유감 표명,,김종욱 , 조용훈 , 민병춘 출당 요구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 제9대 후반기 원구성 선거 결과에 강력 유감 표명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은 28일 제25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제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결과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원 의장 및 서승필 의원, 조배식 의원, 윤금숙 의원은 “제9대 논산시의...
  7. '홈리스 월드컵 챌린지' 손흥민 "희망의 패스를 '홈리스 월드컵 챌린지' 손흥민 "희망의 패스를 (서울=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홈리스 월드컵을 알리는 '패스포홈'(Pass for Home) 챌린지 주자로 나섰다.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에 앞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패스포홈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8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