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총선 D-3] 여야, 선거 막판 수도권서 끝장 본다
  • 편집국
  • 등록 2024-04-07 06:52:40
  • 수정 2024-04-08 09:39:55

기사수정

[총선 D-3] 여야, 선거 막판 수도권서 끝장 본다


'수도권에 접전지 최다' 공통된 분석…부동층 흡수 안간힘


與, 김준혁 막말 등 고리로 '거야 심판론'…野, 민생고 등 '정권 심판론'


유권자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과 이재명유권자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과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홍준석 기자 = 정국 분수령이 될 4·10 총선이 사흘 남은 가운데 여야 모두 선거운동 막바지 수도권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울 48석과 경기 60석, 인천 14석 등 지역구 의석 254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밀리면 선거 승리도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수도권에서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벌어지는 곳이 많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시각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자체 분석 결과 수도권 박빙 지역을 26곳으로 봤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수도권 시도당이 파악한 결과, 경합 지역이 40곳이다.


국민의힘에 쏠린 눈국민의힘에 쏠린 눈 (양산=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양산시 번영로 인근에서 김태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6 saba@yna.co.kr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충청권을 방문한 뒤 8∼9일은 수도권 접전지를 순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부산·울산·경남·대구를 방문한 데 이은 '경부선 상행선' 유세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접전지가 다수 분포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층을 흡수하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그간 민주당이 주장해 온 '정권 심판론'에 맞서 내건 '거야(巨野) 심판론'을 계속 밀고 갈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과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불법 대출 논란'을 고리로 '막말·사기꾼 범죄자' 비호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에 대한 지적에 반응하지 않는 정당이라는 점을 계속 부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기존 흐름을 바꿀 결정적 변수가 많지 않지만,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양평 지원 나선 이재명 대표양평 지원 나선 이재명 대표 (양평=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경기 양평군 양평체육공원에서 최재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6 uwg806@yna.co.kr


전날 수도권을 훑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남은 기간도 모두 수도권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영남을 비롯한 지방의 접전지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커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후보들을 지원한다.


선거일까지 주된 메시지는 역시나 '정권 심판론'이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파 875원'으로 상징되는, 민생에 대한 현 정권의 몰이해가 이번 선거의 '메가 이슈'"라며 "민생 실정의 책임을 묻는 메시지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정부를 '의붓아버지'나 '계모'에 빗대며 자극적으로 비판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순화된 표현으로 당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이 최근 보수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듯 김 후보와 양 후보를 향해 '쓰레기'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게 역효과를 낸다고 보고, 상대적으로 담백하게 메시지의 톤을 조절하겠다는 의도다.


주말 사전투표 행렬주말 사전투표 행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4.4.6 soonseok02@yna.co.kr


양당이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층 잡기 전략에 나선 것은 지난 5∼6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신뢰도를 이유로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었던 보수 진영도 적극적으로 투표한 만큼 부동층 흡수를 관건으로 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전투표에 부정적이던 영남에서도 '사전투표 하면 안 된다'는 소리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가장 큰 흐름이 '정권심판론'임을 확인했다고 보고 중도층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투표소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사전투표를 못 한 분들은 본 투표일에 꼭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구 후보를 공천한 개혁신당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화력을 수도권에 쏟아붓는다.


지지 기반인 젊은 세대의 투표를 독려하고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 아래 남은 기간 부산·경남 등과 수도권을 돌며 '정권심판론'으로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kjpark@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반목[反目]과 갈등[ 葛藤]" 해소 [解消] 시민의 명령이다... [굿모닝논산=편집국 ]  건곤일척 [乾坤一擲]의  한판 승부가  끝났다. 제22대 총선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선거에선  4성장군  출신의  여당 후보가  논산시장  3선 경륜의  황명선  후보에게    패했다여[與]야[野]로  표심이  좌악 갈린 가운데  선거는  끝났고  새로 ...
  2. 5,3 논산농협조합장 선거 3번 출마 이력 기호 3번 신석순 후보 , 1등 논산농협 구현 다짐 오는 5월 3일 실시되는  논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네번째  도전장을 낸  3번 출마  이력의  기호 3번  신석순 후보가  3700여  조합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달라며  읍소[泣訴]  하는 등  모든 사람들에게  내재돼  있는  측은지심 [惻隱之心]을  자극...
  3. 톡톡튀는 아이디어! 논산농협 기호 4번 윤판수 이색 공약 눈길,,, 5월 3일 실시되는 논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윤판수 후보의    선거공약이  이채롭다.  논산시 지산동에서  대형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윤판수 후보는  딸기농사로만  연간  6억원을  훨신  상회하는  조수입을  올릴만큼  전문 농업경영인이다.논...
  4. 와우 ! 대박예감... 신개념 에이스롤러장, .카페 '오슈 신장 개업 논산에  최신 시설을  구비한  대형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롤러 스케이트  방방  키즈까페 등을    주유한 뒤  잠시 몸을  내려 쉬며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취향의  차향 [茶香]을  함께  탐닉할  " 까페 오슈"도  함께다.  논산시 내동 아주아파...
  5. 연산중학교, 사제동행 어울림 한마당 운영 연산중학교, 사제동행 어울림 한마당 운영  연산중학교(교장 김진구)는 지난 23일(화) 전교생을 대상으로 논산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문화강좌 ‘사제동행 어울림 한마당’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청소년 문화강좌는 건강한 학교생활, 관계 형성 및 친밀감 증진,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학...
  6. "이변은 없었다"논산농협 조합장 선거 기호 4번 윤판수 후보 당선 5월 3일  치러진 논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4번 윤판수 후보가  총 투표수  2.775 표중  1338표를 얻어  압승의  영광을 안았다.  조합장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선거에서  이변을 노렸던 기호 3번  신석순 후보는  681표를  얻어  차점 낙선의  불운을  ...
  7. 2024 화지전통시장 옛살비 야시장 개막 , , 공직사회 총출동 ,,,, 논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화지시장  상인회에  예산을 지원해  시행하는  2024년  엣살비  야시장  개막식이  5월  3일  오후 5시  화지시장  제2주차장    광장에서  열렸다.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  시의회  의장  최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