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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1세기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과학의 시대에 살기 위해서 컴퓨터와 같은 문명의 이기를 다루는 기술만 가지고 충분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필자는 이러한 기술훈련 이외에도 새로운 과학적 지식의 습득과 이를 생활에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의 경우를 보자. 이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인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일어난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 때문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한다. 또 금세기 동안 온난화가 지속되어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 상승이 최대 4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구상 마지막 빙하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의 평균 기온이 지금과 4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실로 엄청난 변화이다. 과연 인간은 이 같은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우리는 21세기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과학의 시대에 살기 위해서 컴퓨터와 같은 문명의 이기를 다루는 기술만 가지고 충분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필자는 이러한 기술훈련 이외에도 새로운 과학적 지식의 습득과 이를 생활에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의 경우를 보자. 이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인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일어난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 때문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한다. 또 금세기 동안 온난화가 지속되어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 상승이 최대 4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구상 마지막 빙하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의 평균 기온이 지금과 4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실로 엄청난 변화이다. 과연 인간은 이 같은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온난화의 여파는 가뭄으로 인한 사막화와 홍수 초대형 태풍의 빈번한 발생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남극과 북극의 빙하 감소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은 2100년까지 최대 5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지구 온난화를 막연히 한 인간이 생존하는 동안 느낄 수 없는 아주 느린 변화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첨단 기법을 이용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거 지구역사 중 어떤 경우에는 50년 이내에 기온이 급락해 빙하기가 도래한 적도 있었음이 알려졌다. 이는 우리가 사는 동안 갑자기 빙하기 또는 이에 버금가는 급격한 온난화가 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이러한 과학적 발견은 즉각 산업과 연관되어 우리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교토의정서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에는 엄청난 연구비와 투자가 소요될 것이다.
또 다른 예는 오존층 감소 현상에서 볼 수 있다. 지구오존층 감소 현상은 남극에서 처음 관측되어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1985년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당시 사람들은 남극 오존층 감소가 현실 생활에 영향을 미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2년 후인 1987년 몬트리올 협약이 맺어지면서 CFC(일명 프레온가스)의 사용이 규제되어 오는 2010년까지 사용이 완전 금지된다.
프레온가스는 냉장고, 에어컨의 냉매 이외에도 스프레이 분사제, 우레탄 발포제, 반도체 세정제 등으로 널리 사용되던 화합물이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물질의 개발과 생산 등으로 산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CFC 사용 억제를 위해 개도국에 지원되는 금액만 20억 달러에 달한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인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 대기 바다 생물 등은 각기 별개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전 세계 국가들은 세계화라는 과정을 통해 정치, 경제적으로 통합되고 있다.
세계화는 금세기의 가장 중요한 생활양식이 될 것이다. 자연현상의 새로운 발견은 국부적인 현상이 아닌 전 지구적 관점에서 해석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공동 대처를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세계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은 새로운 과학적 지식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장 김 예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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