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시낭송인회 [회장 김봉숙]가 주최한 " 詩 낭송의 자리'가 가을 정취가 물씬 배어나는 2023년 시월의 마지막날인 10월 31일 저녁 7시 논산문화원 다목적 홀 "향기마루'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숙 회장을 비롯한 시낭송인회 회원 및 논산문화원 문학동아리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 문화원 다목적 홀을 가득 메웠다.
내빈으로는 백성현 논산시장 권선옥 논산문화원장 윤기형 도의원 조배식 시의원 허명숙 시의원 이태모 시의원 민병춘 시의원을 비롯해 이창구 정현수 한병수 선생 등 논산문화원 원로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논산시립 합창단 남성 4중창 단이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인삿말에 나선 김봉숙 회장은 시[詩]는 늘상 우리곁에 있는 생활의 동반자이고 윤활유이며 우리의 미래를 보다 행복하고 윤택하게 변화시켜 줄것으로 믿는다고며 논산 시낭송인회는 오랜 침잠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으로 다가가 행복한 미래를 함께 노래 할것이라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축사에 나서 고려말기 충신 정몽주와 훗날의 조선 태종 이방원이 주고받은 " 하여가[何如歌] " 한편을 읇조린 뒤 시[詩]는 사람이 사람다운 품격을 갖추고 인생을 풍요롭게 이끌어 주는 길잡이에 다름 아니라고 운을 뗀 뒤 논산시 시낭송회가 활발한 시작 과 시낭송 활동을 통해 시민 사회의 포용과 화합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논산시 낭송인회 육성 발전에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은 10여년을 훨씬 넘은 논산시낭송인회가 김봉숙 회장 취임 이후 시낭송 동아리 활동 및 잇단 작품 발표회를 통해 지역의 무노하 창달에 일정 부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논산문화원은 앞으로도 논산시 낭송인회 의 더큰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의 자리 " 가족애 그리움을 노래하다" 는 표제어를 내건 시낭송회는 장서영 씨가 문정희 시 " 남편"을 함민복 시 부부를 김종길 씨가 신달자 시인의 ' 여보 비가와요 "를 김재신 오정자씨가 낭송 했고 행간에 축하공연으로 플룻 티나마리 연주가 이어져 흥미를 더했다.
이은 2부순서로는 아버지의 외로음을 주제로 한 시극 "아버지의 눈물"이 정은숙 ,임용수.김태순.이상배.유지영.민병춘.윤숙희 씨 등이 협연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3부 마지막 순서에서는 이해인의 시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를 성순자 윤석순 김인숙 세사람이 합송해 관심을 모았고 고두현 시 "늦게온 소포"를 최영덕 씨와 김봉숙 회장이 낭송해 행사의 끝 순서로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민 즉석 낭독 이벤트 순서를 가져 시낭송을 희망하는 관객에게 낭송 기회를 주고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으로 관객과 출연자들이 한덩어리가 되는 재미와 의미가 조화를 이룬 격조높은 행사였다는 평가가 니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