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제주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전날 오후 11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한달살이'를 위해 지난주에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부인과 함께 온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하면 그는 지난 23일 오전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오겠다'며 숙소를 떠난 뒤 연락이 끊겼고,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숙소 인근 CCTV 등을 확인하며 수색해 숨진 이 전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사망 직전 함께 일했던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계룡시장 후보로 결정됐었으나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이기원 전 시장이 당의 공천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며 이의를 제기한 경선 경쟁 후보 측의 이의를 수용, 이기원 전 시장의 공천 자격을 박탈하고 재경선을 진행했고 54.09%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로 후보를 변경했다.
당시 도 공관위는 이 전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자기 검증 진술서를 허위로 기재한 것이 후보 자격 심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기원 시장이 당의 공천 번복에 좌절 상실감을 이기지못하고 스스로 극한 선택을 한것으로 판명날 경우 국민의힘 이응우 후보와 민주당 김대영 후보간 한판 승부는 가늠키 어려운 혼돈속으로 빠져들것으로 지역정가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