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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자연이 공존하는 유럽의 장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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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7-29 23: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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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자연이 공존하는 유럽의 장묘문화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녹색장묘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장묘운동은 한

마디로 우리의 장묘문화에 녹색의 개념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매장중심의 장묘문화는 많

은 문제를 야기하여 왔다.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대부분의 분묘가 동식물 서식에 가장

적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매장 분묘가 동식물의 서식처를 빼앗았다는 것

이다. 다행스러운 이러한 매장 중심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이 적극적으로 진행되 최

근 들어 화장율이 급속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시를 비롯한 대도시의 화장율은 전국 평균보다 더욱 높아 이미 50%를 넘어 서고

있다. 이미 재작년 서울시에서는 2005년이 되면 서울시민의 화장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과 납골로 대변되는 최근의 추세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사설 납골묘는 이전의 매장 중심의 폐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양상하고 있다. 현재의 납골묘는 온통 석물위주로 만들어져 그 석물을 캐기 위해 또 다른

자연이 훼손시키고 있다. 그리고 1~2세대 후 돌보지 않게 되면 매장 분묘보다 더욱 큰 흉

물이 될 것이 자명하다.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였을 때 매년 49조 9,51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숲을 지킨다는 것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사회적 이익을 보장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녹색장묘운동은 삶의 마지막에 있어서도 우리의 자연을 지키는 보다 합리

적인 방안을 추구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유럽의 여러 장묘문화를 직접 조사할 수 있었

던 이번 스웨덴, 독일, 스위스, 프랑스 장묘문화 견학은 매우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유럽 4개국 장묘 시설 현장 견학은 지난 8월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견

학 프로그램은 한국장묘문화범국민협의회에서 주체한 것으로 모두 14명이 참석하였다. 관

련기관 공무원부터 연구원,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단은 광활한 아시아 대륙을

넘는 14시간의 비행 끝에 첫 번째 방문국인 스웨덴에 도착하였다. 유럽은 이미 경제림과 수목장을 적절히 혼용한 자연주의 자연장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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