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양대정당 진영의 방송차량들이 번갈아 고성능확성기를 장착한 방송차량을 이용한 가두연설 등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바있는 화지시장 사람들이 이제 석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다시 또 그같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과도한 지지자 운집이나 고성능 방송장비를 이용한 고소음 발생으로 시장 상인들에게 불편을 야기시키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지를 철회하자는 소리도 나온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모 정당의 유력한 시장 후보로 일컬어지는 B모씨가 자신을 비롯한 시 도의원 후보 에상자들과 함께 시장 한복판에서 출정식을 갖겠다고 나서자 일부 시장상인회원들이 이에 발끈 하며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일전에 강현진 화지시장 상인회장과 김진규 사무국장등을 만난 모 당 시장 예비후보 B 모씨는 자신을 비롯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자당 시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합동으로 시장내에서 가장 번화한 대우약국 사거리에서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자 한다며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현진 회장과 김진규 사무국장은 코로나 19확산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경기도 한껏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선기간 중 양당의 선거운동 방송차량이 단골 손님으로 등장해 시장 상인들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B모 후보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진규 사무국장은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 집회에 참석하는 이들 상당수가 코로나 19방역의 기본지침을 어기고 있고 이제 대선이 끝나 한숨을 돌리게 된 시점에서 다시 시장 거래와는 상관없는 불청객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면 상당수 시장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더욱 양대 정당의 공천자가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시점에서 특정한 예비후보 한 사람이 시장 복판에서 지지들을 동원한 정치적 행위를 한다면 다른 이들도 그를 본떠서 하려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