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년도 훨씬 넘은 시절 당시 논산시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에 전념하던 필자는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 충남도당 사무처장에 발탁됐다.
취임 하자마자 15대 대선의 새정치국민회의 충남도 선대기획단장을 맡아 충남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했고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당명을 바꾼 새천년민주당 충남도 당무행정을 이끌면서 당 조직의 일대 쇄신을 꾀했다.
당시 16대 총선을 대비한 도당 사무처는 상근 비상근 합해 13명의 국장 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인선을 두고 골머리를 싸매야 했다.
특히 중요 직인 총무국장 조직국장 경합은 이주 치열해서 각 지구당 위원장들은 물론 극회의원 심지어 당시 청와대 사직동 팀장을 이끌던 고위 직으로부터도 청탁과 압력이 들어왔다.
13개 국장단 중 상근직 5명을 뽑는데 무려 10대 1의 초 경쟁 구도였다. 응모자들의 이력서를 비교해 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칠을 궁리하던 끝에 묘수를 찾아냈다
국장단 후보자들의 주소지 시장 군수에게 임용대상자들의 사회적 평판을 구했고 해당경찰서장들에게 경찰 정보망을 이용한 인성에 대한 참고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가정은 가지런한가 ,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인가 ?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는가를 살폈다.
며칠 후 지자체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놓고 사회적 평판이 좋고 가지런한 가정생활 효도하고 우애 있는 이들을 별도로 골라낸 끝에 임용 결정을 하자 자신이 추천했던 이들이 인선에 탈락한 몆몆지구당 위원장들이 크게 반발했다.
지구당 위원장들을 소집한 회의에서 인선발탁 기준을 설명하자 반발하던 지구당 위원장들이 모두 수긍했다.
그 이후 우여곡절을 거친 뒤 국장 단에 보임된 이들은 모두 기대이상의 농력을 발휘했고 그때 국장 단에 포함됐던 이들 중 몆 은 현재 시장군수를 지내고 있고 도의원이나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버젓한 사회의 핵심인사로서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지금도 간간 곁을 나누는 그이들이 나름의 성취를 일구어 나가는 동력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아마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들과 우애있게 지내는 사람다운 인성이 그 성취의 기본이 됐을 거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다
마침 두달 뒷면 나라를 이끌어가야할 대통령을 뽑아야하고 6월에는 지방살림을 꾸려나갈 시장 시의원 도의원을 뽑아야 한다,
후보자들마다 너나 할 것 없이 입만 벌리면 밤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안겨줄 것 같은 현란한 갖가지 약속들을 토해내고 있지만 모두 대동소이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유권자들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면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의 가늠자로 삼아야 할까?
우선 가정을 가지런히 이끌어가는 사람 ,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 , 형제들과 반목하지않고 우애있게 잘 지내는 사람 ,,그런 사회적 평판을 지난 사람이라면 최선이거나 차선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아침이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김대중 전 대통령 잠저시 수행비서 /민주화운동 투옥 [대통령긴급조치9호/정부로부터 민주화운동관련자인증서 수교]/ 전두환 정권에 의한 정치활동규제 [2차 해금자]/제2대 논산시의원 /새정치국민회의 충남도지부사무처장 /새천년민주당충남도사무처장 / 2001년 한나라당공천 논산시장 재선거 입후보 / 이회창 대통령후보선대위 충남도유세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충남도 인터넷신문협회 회장 / 논산시기자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