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기 태조 이성계와 그아들 태종이방원이 국초 나라를 건국하는데 공을 세운 70이상 연로한 문무 신료들을 초치. 푸짐한 점심을 대접 하며 위무한데서 비롯돼 전승돼 오면서 유가[儒家]사회의 대표적 경로 행사로 자리매김한 기로연 [耆老宴] 재연 행사가 11월 30일 오전 11시 논산시 노블래스 웨딩홀 3층 연회실에서 열렸다.
논산시와 논산시 유림협의회가 공동개최한 이날 제20회 논산시 기로연 행사에는 논산시 관내 노성궐리사 , 노성,은진,연산 3향교 10개서원장 및 지역내 유림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문규 논산시유림협의회장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세사 [世事]가 움추려 들고 있지만 경로효친 [敬老孝親]의 사회기풍 진작은 아무리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판단으로 20회 기로연을 갖게 됐다며 옛 고을 수령복색의 황명선 시장 구본선 시의회의장 등 내외 빈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기로연 시작 전에 행한 효행 포양문 [孝行褒揚文]은 연산향교의 추천으로 유림협의회가 엄정한 심의를 거쳐 선정한 연산면 사포리 거주 도기정 논산시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수여됐다.
양철야 노성궐리사 재장이 글문을 짓고 국전 초대작가인 최경화 여사가 붓글씨로 쓴 포양문에는 도기정 회장이 연로한 양친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정성을 다하니 공맹의 가르침을 좇는 도기정의 어질고 덕스러운 품성을 기려 널리 알리고 후인의 귀감으로 삼는다 "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도기정 회장에 대한 포양문 수여 후에는 노성궐리사 재장이면서 노성향교 전교직을 맡아 논산시유림 육성및 발전에 기여한 공을 기려 양철야 재장 등에게 황명선 시장의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날 전통적인 유가의 예법에 따랒 진행된 기로연에서 황명선 시장은 지역내 3개 향교 에서 추대된 영예의 헌작대상자 세분에게는 황명선 시장이 무뤂을 꿇고 절하고 술을 올리는 등 존경과 봉공의 예를 표하고 소정의 예물을 헌정하기도 했다.
황명선 시장은 이날 인삿말에서 효도[孝道]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사람사는 세상의 가장 큰 정신적 가치이며 그고결한 우리사회의 전통가치 함양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유가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구본선 논산시의회의장도 인삿말을 통해 조선 초기 시작된 기로연 행사의 취지가 어른 공경을 벼리로 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 가치를 면면히 이어 지켜가는 유림사회 어르신들의 노고를 크게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논산시 유림협의회로부터 효행 포양문[孝行褒揚文]을 수여받은 도기정 논산시주민자치위원장은 뜻밖의 과분한 상에 몸둘곳 없을 만큼 송구한 생각이 먼저 든다면서 자신이 부모님에게 효도를 다하고 있는가하는 자문에 그렇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고 말했다.
도기정 회장은 그러나 공자 께서 효[孝]가 무엇이냐는 제자의 물음에 "무위無違[어기지 말라]니라 라고 말씀하신 뜻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그저 내부모님의 기색을 살펴 마음을 편히 해드리고 또 몸을 편안케 해드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