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이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들의 친목단체 성격인 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갖가지 정책 발굴 등에 주력하면서 정작 자신의 본무 인 논산시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황명선 시장의 측근들은 집권당인 더민주당 기초자치단체 협의회장 ,충남도 기초자치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표하는 대표회장이라는 직임에 걸맞는 정치적 위상이 논산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예산 확보의 순기능도 상당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사회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이제 3선을 연임하고 내년 6월 이면 임기가 종료되는 황명선 시장이 자신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더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캠프에 이름을 올리고 대통령 선거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더욱 황명선 시장이 대표회장으로 있는 전국시장 군수구청장 협의회 사무국에 근무하는 한명의 서기관을 포함해 두 명의 사무관과 한명의 주무관 등 네 명의 공무원에 대한 급여 일체를 논산시 예산으로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다수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이다.
이에 대해 논산시청의 한 담당 팀장은 논산시에서 파견한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논산시의 갖가지 사업 추진에 상당한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논산시는 이미 전임시장 때부터 한명의 사무관을 책임자로 한 서너명의 직원을 둬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 논리는 궁색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는 자자체장의 일차적 역할은 관할지역주민들의 몫으로 주어진 예산을 공정 집행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하는 것일진대 국회에서 다뤄야 될 정책적인 사안들에 대한 정책적 건의를 뛰어넘어 그에 올인 하듯 하는 것은 주어진 본무를 크게 일탈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황명선 시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지난 11년의 논산 시정을 돌아보고 잘 마무리 하는데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알기로 상당수 기초자치단제장들은 도나 전국단위 기초자치단체협의회 대표회장을 맡는다는 것 자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황명선 시장이 논산시민들의 일꾼 시장으로 되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황명선 시장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으로서 활동사항에 대한 홍보에 있어서도 기왕의 사무국을 통하지 않고 논산시정 홍보팀을 이용해 논산시정과는 별무 연관인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일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