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 해 보지 못한 미증유의 코로나 19 의 확산으로 온 국민의 삶이 힘든 가운데 젊은 날을 힘들게 이겨내고 한번 태어나면 어김없이 맞을 생[生]의 섭리에 몸을 내맡긴 노인세대의 일상은 더 팍팍해진다.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이유로 거대분의 노인들이 어울려 간[間]적 공간으로 이용하는 노인회관도 열고 닫고를 거듭하면서 갈 곳 몰라 하는 노인들의 방황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부나 지자체는 최대한 노인들의 삶의 의욕을 높이고 존재의 상실감을 달래기 위한 갖가지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 관내 지자체들도 노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노인공경의 국가 사회적 분위기 진작을 위한 차원에서 노인의 날인 10월 2일을 기점으로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규모를 축소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수립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독 논산시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전면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내 517개 경로당 회장을 비롯한 노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물론 논산시도 꼭 노인의 날인 10월 2일은 아닐 수 있으나 특정한 날자를 잡아 노인회 활성화에 기여한 어르신들을 위한 표창패 전달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상당수 경로당 회장들의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또 있다.. 대 대수 노인들은 마을마다 세워진 경로당을 유일한 세상과의 소통장으로 여긴다, 반가운 이웃들과의 만남이 즐거운 것이다, 그러면서도 노인세대의 건강한 삶에 대한 지식정보나 밥상차림 ,다른 지역 노인들의 활동상을 살펴 볼 수 있는 소위 ‘100세신문 “ 이라는 신문이 늘 반가운 친구였으나 현 임장식 노인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8년 이후 뚝 끊겼다는데서 논산시의 노인들에 대한 홀대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불만이 폭넓게 메아리지고 있는 일이다.
충청남도 15개 시,군 에서 유독 논산시만 경로당 회장을 비롯한 노인사회의 좋은 “ 곁” 이던 백세신문 보급 예산을 끊어버린 것으로 전임 박희성 회장 재임 중이던 2018년 이전에는 8년간이나 무상 보급했던데 비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논산시는 2018년 임장식 노인회장이 취암하고 나서 2019년도에 백세신문 보급과 관련한 예산을 삭감했고 2020년도 본예산에 편성 요구 했으나 이번에는 시의회가 나서 전액 삭감했으며 2021년도에는 아예 본 예산에 편성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논산시가 백세신문을 통한 노인들의 정서적 의존도를 너무 몰이해 한 것 이라는 비판이 뒤 따를 만 하다.
이에 대해서 임장식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 임장식 회장은 황명선 시장이나 구본선 시의회 의장이 이 문제에 대해 성찰적인 재고[再考]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는 짤막한 한마디로 불편한 심기를 대신했다.
“ 너희가 늙은이 될 날도 머지 않다 ”는 우레같은 호통으로 들리는 것이 왜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