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추석절을 맞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인들이 오거리 교차로에 내건 홍보 현수막을 불법이라며 모두 뜯어낸 이틀 만에 황명선 시장의 홍보현수막을 내걸어 시민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덩달아 유력한 차기 논산시장 후보감으로 회자되는 국민의힘 소속 백성현 씨도 논산시가 다른 후보 예상자들의 현수막을 뜯어낸지 이틀만에 다시 자신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있어 기초 질서 조차 어기는 불법 행위라는 지적과 함께 행정청의 불법 단속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몰지각한 행태가 개탄스럽다는 여론이 확산 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논산시청 담당 부서의 모 직원은 추석절을 맞아 논산시 관내 여러곳의 교차로 주변에 내건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불법이니 철거해 달라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 치고 있어 이에 대한 철거방침을 정하고 우선 오거리 교차로 부터 정리 한 것으로 안다며 시가 불법 현수막을 철거한 이후에 황명선 시장의 홍보 현수막이 다시 내걸린 부분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를 직접 취재한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는 논산시와 인접한 계룡시 전역을 돌아봐도 단 한개의 추석절 홍보 현수막이 거리에 내걸리지 않았고 100% 시가 설치한 지정게시대를 이용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 했다며 논산시의 경우 소위 지역을 이끌어 간다는 국회의원이나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예상자들이 뻔히 불법 행위임을 알면서도 신고절차와 함께 일정한 사용료를 내야 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지정게시대를 외면하고 사람들의 통행이 번다한 지점에 일제히 자신의 홍보용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시민들의 높은 준법 정신을 우롱하는 짓거리에 다름 아니라고 맹비난 했다.
그는 또 번연히 논산시가 적법한 행정 행위의 일환으로 오거리 교차로 일원의 현수막을 철거했다는 정황을 알면서도 그 바로 다음날 공권력을 무시하듯 자신의 홍보 현수막을 내건 백성현 씨나 현직 시장인 황명선의 행태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추석절을 지나면 곧바로 두 사람의 불법 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