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새벽 노성면 두사리에 소재한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했다.
공장 직원들과 구급대원 등8명이 중·경상을 입었고,폭발음에 근처 민가 유리창들도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상자는 8명으로.구급대원 세 명에 공장 직원 세 명,인근에 살던 주민 한 명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종상태였던 한사람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대형사고 였다.
구급대원들은 불이 나기 전 공장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때마침 발생한 폭발로 튄 파편에 맞기도 했다.
공장의 인근에 거주하는 48세대의 100여명 주민들은 아연실색 했으나 하루빨리 사고원인이 밝혀지고 수습돼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랬지만 1차 조사가 끝난 뒤임에도 현장의 처참한 몰골은 수습되지 않은채 갖가지 화학물질이 범벅된 잔해는 치워지지않고 생활쓰레기 등과 범벅돼 극악한 악취가 온 마을 휩쓸기에 이르렀다.
사고 후 작고 큰 손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가구당 50만원 씩의 위로금을 지급 한다던 약속도 공염불이 됐는지 지켜지 않고 사고 회사 직원들은 마을에 얼씬도 하지않고 있다며 주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염천 폭양이 기승을 부리던 7월 24일 사고현장과 인접한 마을에서 만난 70대로보이는 한 어머니는 더위와 영농에 지친 얼굴이었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화재현장에 대한 주민들의 소리를 전했다.
“3월 중순경 화재가 났으니까 5개월째 접어드는데 전혀 손도 안 대고 그대로예요. 흉측한 잔해에 화학약품 악취가 아침·저녁으로 바람타고 마을로 불어오는데 불쾌하고 속이 매스껍지요. 가정마다 50만원씩 위로금인가 피해보상을 해준다더니 종무소식이고요”
굿모닝논산 기자가 둘러본 현장은 그 70대 어머니의 말 그대로였다.처참한 몰골에 흉흉한 모습 그대로다.
물론 보험회사와 화재가 발생한 공장주 사이에 화재 원인을 규명해서 손실액 산정에 대한 합의를 하다보면 지연돨수도 있겠다 싶지만 미증유의 염천폭양도 힘겨운 마을 주민들에게는 너무도 참기힘든 재앙적 고통에 다름아니다.
이런 주민들의 고통을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가 무척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화재감식이 끝났으면 보험금 협상과 별개로 화재 잔해는 하루빨리 치워서 반도체용 화학약품 누출로 인한 토양오염 수질오염을 하루빨리 차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를 묻고 싶어진다.
선거 때 당선만 시켜준다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가 품에 안겨줄것 같았던 ,시민을 하늘처럼 떠 받들겠다던 그들의 초심은 무엇과 바꿔먹었는지가 참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