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논산시의 대표적 사찰인 관촉사에서 석가탄신을 축하하고 은진미륵불 국보승격 2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헌공다례제에 이어 10시 봉축법요식과 오후 2시 합창음악회 및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코로나 여파에 기인한 때문인지 행사에 참여한 시민 및 불자는 200여명에 못미쳤다,
오전에 치러진 헌공다례제 및 봉축법요식는 석가세존의 탄신을 축하하는 전통적 불교의식으로 치러졌고 오후 2시 합창 음악회는 관촉사 여성합창단의 합창과 성명미상의 연예인이 참석 색소폰 연주를 공연한 것이 전부였다,
이날 행사에 소요된 예산은 총 5천만원 , 그중 충남도가 2천만원 , 논산시비가 2천만원 나머지 1천만원은 사찰 측이 부담 했다고 했다, 논산시에 사찰로 정식 등록한 절은 48개소 , 석탄을 축하하는 행사와 관련, 도비와 시비를 지원한 사찰은 관촉사가 유일하다,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논산시 담당부서 모 주무관은 도의원이 2천만원의 도비를 배정한 때문에 논산시는 관행적으로 도 예산과 같은 비율로 예산을 배정한 것이라고 했다,
도비 배정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모 도의원은 은진미륵불의 국보승격 2주년을 기념해 그를 홍보하는 명분으로 도 담당부서에 건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은진미륵불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1년차 행사에도 이미 도 및 시비를 상당액 지원한 터여서 설득력은 궁색할 수밖에 없다, 여타의 사찰들에서도 볼멘소리가 터져나올법하다,
시민들은 차라리 석탄일을 축하하는 뜻을 담아 관내 48개소에 달하는 전 사찰에 대해서 손님맞이를 위한 주변환경정비 명목으로 나누어 배분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비판이 인다,
이날 관촉사가 행한 종일의 기념행사에 과연 얼마만한 예산이 쓰여졌는지가 궁굼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
문제의 예산은 올해 본예산에 담긴 것으로 볼때 논산시의회가 과연 이문제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시비 50%를 붙여 의결했는지도 궁금한 터이다,
도 예산? 시민들의 혈세에 다름아니다, 도의원의 위세로 명분이 뚜렷하지 않은일에 예산을 배정 하도록 주선 했다면 시민들로부터 박수받을 일은 아니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