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순후하고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데다 주민들간 화합도가 높은 살기좋은 고장으로 알려진 양촌면이 발칵 뒤집 혔다,
주민들을 대표한다는 소위 주민자치회 신,구 회장간 돈 다툼이 고소전으로 비화돼 경찰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으로 주민들 간 불화가 심화되고 서로간 패거리를 지어 도를 넘는 헐뜯기 등으로 일찌기 경험해보지 못한 지역분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전 회장 박모 씨가 자신이 회장 재임 중 총무직을 맡았던 김모씨가 올해 초 신임 회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넘겨 줘야 할 주민자치위 기금 1,040만원 상당을 후임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임의로 양촌면 노인회에 기부해 버린데서 시작됐다,
이같은 전임 박모회장의 이해 할수 없는 기금 처리에 분개한 신임 회장 및 임원들은 수차례 박모 전임회장에게 원상회복하도록 요구했으나 전임 박모 씨는 자신이 재임 중 양촌면민들의 전화번호부를 제작 하면서 각계 로부터 후원받은 돈으로 전화번호부를 제작하고 남은 돈을 뜻있게 쓰기 위해 자신 재임중의 임원들과 협의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는 취지로 노인회에 기탁한 것일 뿐 다른 사심은 없다고 주장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임 김회장 측은 전임 회장 박씨의 주장은 임원들과 상의 해서 결정 했다고 하지만 회의록 등이 남아있지 않은데다 문제의 돈은 당연히 주민자치위 재원으로써 후임자에게 건네 줘야 마땅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지난 10일 전임 회장 박씨를 배임 및 공금횡령 혐의로 논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 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이런 꼴불견에 다름 아닌 초유의 불미스러운 추문이 불거지자 양촌면 지역사회 원로들은 한결같이 대로한 가운데 전임 박회장이 평소 자기관리에 성실한 사람으로 알고 있으나 이유야 어떻든 주민자치위 기금의 성격인 문제의 돈을 후임자에게 넘겨주었어야 마땅하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신임 회장 측에서 전임 회장 임의로 기금을 처리한데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문제의 돈이 양촌면 노인회에 기부한 것이 사실인 한 고소까지 한 것은 너무 나간것이라는 양비론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지역의 원로는 시골지역의 면자치회장 이라는 감투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패당을 지어 다툼을 벌이는지 한심 한 일이라며 차제에 기존의 주민자치위를 헤체하고 정치색을 완전 배제한 순수한 주민들로 참신한 양촌면 주민자치회의 재 구성을 요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