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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의 위안 "
  • 편집국
  • 등록 2020-03-24 20: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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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독서의 효용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좋은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고전은 “사고의 보고”이다. 고전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일상에서 볼 수 없었던 인류 역사의 장대한 파노라마와 삶에 관한 풍부한 에피소드와 의미 깊은 사상을 접할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을 누리게 된다.

책을 읽는 목적은, 우선은 자신의 식견과 안목을 높이는 데 있고, 궁극적으로는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쿨cool해지는 데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 ‘쿨해진다’는 것은 냉정해진다기보다는 냉철해진다는 의미로, 세상을 등지는 게 아니라 세상과의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걸 뜻한다. 그렇다면 독서는 일종의 ‘구도 행위’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처럼 저자는 구도 행위와도 같은 독서를 통해, 깊은 감명과 인상을 받은 12명 철학자들의 언어를 함축적으로 요약해 <독서의 위안>을 펴냈다.

책속에서
책속에서
첫문장
독서讀書를 취미 생활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진정한 독서인讀書人이 되지 못할 것이다.
  • 독서를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고 독서가 가져다주는 위안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T.S. 엘리엇의 표현을 빌려 답하고자 합니다.
    “언어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것은 언어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라고.
    영상이나 그림 혹은 음악처럼 직접적이고 강렬하지는 않아도,
    언어의 매력은, 그... 더보기
  • P. 7 소크라테스의 생은 비극을 대변한다. 우리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생각했던 비극적 낙관론자(tragic optimist)의 전형을 가장 헬라스적인 인물이었던 소크라테스에게서 발견하게 된다. 비극을 인식하는 인간만이 비극에 대항하는 특권을 부여 받는다. 소크라테스는 비극을 비극으로 받아들이지만,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 더보기
  • P. 33 책을 읽는 목적은, 우선은 자신의 식견識見과 안목을 높이는 데 있고, 궁극적으로는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쿨cool해지는 데 있다. ‘쿨해진다’는 건 냉정해진다기보다는 냉철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세상을 등지는 게 아니라 세상과의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걸 뜻한다. 그것은, T.S. 엘리엇이 말하는 비非개인성과 비非개성성... 더보기
  • P. 35 공자에 따르면, 나이는 세월이 주는 게 아니라 세상이 주는 것이다. 젊은이는 자기 자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지만, 나이 먹은 사람은 세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자가 말하는 나이 삼십에 이립而立, 혹은 나이 사십에 불혹不惑 또한 세월이 아니라 세상이 주는 나이인 것이다.
  • P. 37 노자老子는 “정靜이 열熱을 이긴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노자가 한 말이 인간의 행위 자체를 부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노자는 정승열靜勝熱이라 했지, 정승동靜勝動이라 하지 않았다. 노자에 따르면, 정靜이란 ‘근본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열熱이란 무엇인가? 근본에서 벗어나 ‘붕 뜬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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