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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장군 손녀사위 맹사성 대감에게 이르기를 ,,,
  • 편집국
  • 등록 2020-03-16 00:40:07
  • 수정 2020-03-16 1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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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인친기친 장기장 이천하평 [人人親其親 長其長 而天下平]




고려 말엽 고려조의 충신으로 잘 알려진 최영 장군 ! “황금을 보기를 돌과같이 하라는 말로 더욱 유명한 장군이 현직에서 잠시 물러나 충청도 온양 본가에서 살 때의 일이다.

어느 가을 날 장군이 자신의 배 밭 원두막에 누워 낮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청룡이 나타나 자기에게로 달려오기에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나 생각에 잠겨 있는데 때마침 동네 개구쟁이 아이들이 최영장군의 배 밭에 몰래 숨어들어와 배서리를 하다가 딱 들켰다.

인석들 !” 하는 장군의 호통소리에 배를 몰래 따던 아이들이 놀라서 모두 도망치는데 그중에 아이하나가 도망을 치지 않고 최영장군 앞으로 오더니 허리를 굽히며 주인의 허락도 없이 배를 함부로 따서 죄송합니다하고 사죄하며 벌을 청했다,



어린아이의 행동이 기특하여 너는 뉘 집 아이냐?” 하고 장군께서 물으시니 . 아버지는 맹()자 희()자 도()자입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또박 또박 대답을 하는데 수려한 용모의 아이는 예의 범절이 깍듯 했다,.

마침 기이한 꿈을 꾸고 난 장군은 이 어린아이가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아이와 같은 또래의 손녀딸이 있었던 장군은 얼마 후 맹희도의 집을 찾아가서 장군의 손녀딸과 맹 희도 의아들인 맹사성(孟思誠)을 혼인시키기로 약속을 했다.

그 뒤 가끔 씩 맹사성을 집으로 불러들인 장군은 어린 맹사성에게 논어에 나오는 공자가 자신의 제자인 안회를 두고 하신 말씀을 설명하시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가르쳤다, “

안회는 참 어질구나 한소쿠리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로 연명하고 누추한 곳에 거처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그 궁핍을 벗어나기 위해 애쓸텐데 안회는 가난을 즐기는 것 같으니 참으로 현인이로다 “ [ 현재회야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인불감기우 회야 불개기락 현재 회야 [賢哉回也,一簞食,一瓢飮 在 陋巷 人不堪其憂,回也 不改其樂 ,賢哉回也]

야사에 의하면 맹사성 대감은 공[][] 가르침 속에서도 어린시절 처조부인 최영 장군의 이 가르침을 유독 사랑하여 훗날에 이르도록 죄우명으로 삼고 자신을 경계함으로서 청백리의 아름을 남겼다고 적고 있다,

또 조선야사에 실린 기록에는 맹사성 대감이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이조의 현청에 맹자의 가르침 중 인인친기친 장기장 이천하평 [人人親其親 長其長 而天下平] “ 사람마다 부모를 부모로서 공경하고 어른을 어른으로 극진히 섬기면 천하는 저절로 태평해진다 라는 친필 현액을 걸어놓고 목민관의 마음가짐을 다독였다고 적고 있다,

특히 아무리 재주가 좋고 학문에 능하다 하더라도 자기 부모에게 불경하거나 어른을 홀대하는 이는 결코 승진 인사에서 누락 시킴으로서 효도를 공직기강의 벼리로 삼았다는 기록도 있다,

맹사성(孟思誠)은 최영 장군의 사람을 보는 높은 안목에 장군의 손녀사위가 되고, 138626세 되던 해에 문과 과거에 응시하여 을과로 급제한 후에 춘추관검열로 승진하고, 전의시승, 기거랑, 사인, 우헌납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고, 수원 판관을 지내다가 내사사인이란 벼슬을 하였다.

태종임금 초기에는 좌사 간의대부와, 동부대언(同副代言)과 이조참의를 거쳐 1407년 태종7년에 예문관제학에 오르고, 세자가 명나라에 진표사(進表使)로 갈 때 시종관으로 동행하여 명나라에 다녀왔다.


1408년에는 한성부윤(漢城府尹)과 세자우부빈객을 거쳐서 사헌부 대사헌에 올랐으며 1411년에는 판 충주 목사 로 임명되었고, 다음해에는 풍해도 관찰사에 임명되었다가 1416년에는 이조참판에 이어서 예조판서에까지 오른다.

호조 판서로 있을 때 고향인 충청도 온양의 부친께서 연로하여 병환에 계시자 부친의 병간호를 위해 사직을 청원하였으나 윤허되지 않고 왕께서는 그를 충청도 도 관찰사로 임명하여 나라 일을 보면서 부모도 봉양하게 하였다.

1418년에 공조판서가 되고, 1419년에는 이조판서와 예문관 대제학에 오르고 다음해에는 다시 이조판서를 역임하다가 1421년에는 의정부찬성사가 되고, 1427년에 맹사성은 우의정(右議政)에 오른다.

1432년에 좌의정에까지 오르게 된 후에 1435년에는 76세로 나이가 많은 것을 사유로 스스로 벼슬을 극구 사양하였으나 나라에 중요한 정사가 있을 때에는 나라에서 반드시 맹사성에게 자문을 구하였다고 한다.


맹사성은 49년 동안 벼슬살이를 하였으나 청렴하여 평생 동안 재물을 탐하지 않았으며, 반백년을 공직자로 살고 지위가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냈지만 자신의 집조차 마련하지 않아 처의 조부가 되는 최영 장군의 빈집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고 하며 대부분 고위관료들이 말 타고 다니던 그 시절에 말은 값이 비싸다고 말을 타지 않고 항상 소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이 한자가 넘게 쌓인다. 삿갓 빗겨 쓰고 도롱이로 옷을 삼아, 이 몸이 춥지 않음은 역시 임금님의 은혜로다.”

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흥이 절로난다. 걸쭉한 막걸리에 개울가에서 은비늘 물고기로 안주를 삼으니 이 몸이 한가로움은 역시 임금의 은혜로다.”

맹사성이 읊은 시조이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수많은 정승이 있었지만 이름 뒤에 정승이란 호칭을 꼭 붙이는 이는 단 4명뿐이니 맹사성, 황희, 이원익, 상진 4정승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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