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문화원(원장 권선옥)은 지난 20일(토) 오후 2시 다목적홀에서 제1회 논산 이야기 대회를 개최했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학생부 11명, 일반부 11명이 참가하여 3시간 동안 옛이야기와 요즘 이야기를 7분 이내로 발표했다. 학생부는 22명이 신청하여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올라왔다.
논산에 시집와서 살아온 한 주부의, 시부모나 남편과의 사연 등 삶의 애환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는 객석이 숙연해 지기도 했고 갖가지 주제의 논산과 관련한 이야기꾼들의 입담은 방청시민들의 감동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회 일반부 으뜸상은 가야곡면 원앙로 김임덕 씨가 차지했고 기민중학교 1학년 김정훈 학생은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된 연산 돈암서원을 주제로 학생부 으뜸상을 받았다.
특히 이날 논산시 초유의 이야기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번 이야기 대회를 통해 논산지역의 전설은 물론 사계 김장생 선생, 명재 윤증 선생 등 훌륭한 선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교훈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심사는 이정우 충남문인협회장, 박정란 수필가, 양애경 시인 등이 맡았다. 이정우 심사위원은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잘 보존할 가치가 있고 학생들은 이야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기가 사는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알아가는 과정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은 “논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세대 간 함께 나누고 소통하면서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대 간 이야기를 언어로 조화롭게 소통하는 장이 되고 단절되어 가는 논산의 옛 이야기를 찾아 보존하고자 열린 이번 대회는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행사라는 평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제협 전 논산문화원장을 비롯한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