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논산시장을 지낸 전일순 시장은 재임 중이던 1,996년 당시 논산시 중장기발전 전략을 마련하면서 동양 최대의 석불인 은진미륵불을 모신 관촉사 주변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재1단계 사업으로 논산의 자랑거리 논산 8경을 제정하면서 관촉사를 논산 으뜸의 자랑거리라며 제1경으로 정했다,
관촉사 주변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탑정지와 연계한 논산시 문화관광사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성장을 추동하는 중요사업으로 인식하고 전문가 집단에 용역을 주어 “ 관촉사 주변정비사업 계획” 청사진을 구워 냈다,
전 시장이 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관촉사 주변정비사업을 본격화 하려는 즈음에 공직선거법과 관련한 재판에서 직을 상실하자 관촉사주변정비사업 계획을 담은 문건은 시청 서고에 던져져 버렸다,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임 시장[임성규]은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동 사업에 대해 아예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관촉사 주변 일대의 퇴락은 심화되기 시작 했다,
그러다 관촉사 주변을 정비해야 한다는 시민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우선 관촉사 입구의 공한지를 임대해서 연꽃단지 공원으로 조성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한 주류사회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 하고 지난 2006년 3천 평 가까운 연꽃단지를 조성하고 그 관리는 관촉사가 담당했다,
아주 큼직한 기념표석도 세웠고 그 표석에는 당시 시장이던 임성규 국회의원 이인제 지원장 이창형, 지청장 유상범, 서장 조원구, ,김영달, 박응진, 최의규, 김수진, 이용훈, 박순례, 이창구, 안동규, 남기연, 이상철, 유영식, 전유식, 박태진,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를 거듭하면서 백련 홍련 등이 활짝 피어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꽃단지는 4년 전 땅의 소유주가 바뀌면서 연꽃단지 일대를 메꾸어버렸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잡초가 무성한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한 켠에 큼지막히 서서 버티고 있는 연꽃단지 조성 기념비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오가는 길손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문제의 연꽃단지 절반을 소유했던 모 병원장[작고]이 자신의 지분으로 된 땅을 팔기 전 논산시에서 매입해 줄 것을 요청 했으나 논산시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명색이 논산팔경의 으뜸이라면서도 사찰주변을 돌보는 손길은 무심하기만 해서 일주문 양편의 화단은 잡초만 무성하고 한때 성황을 이뤘던 사찰 주변은 두 곳의 식당이 옛 영화를 그리워하며 그 명맥을 잇고 있고 일주문에서 사찰 입구 양편에는 참 을씨년스러운 기념품점 두어 곳조차 문을 닫아걸고 있다,
더 기막힌 모습은 사찰 입구 우편의 열 서너채 옛 건물 중 빈집 다섯 채가 폐가로 방치된 채 수 십 년을 두고 흉가소리 들을 만큼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어 논산시의 한 문화재 관계자는 어쩌다 논산시를 방문한 외빈들을 맞아 관촉사를 안내할 때는 이런 흉측한 몰골들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 등줄기에 식은 땀이 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연꽃단지 조성을 위해 당시로서는 상당한 거금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진 한 인사는 개인비용을 대서라도 기념표석을 파묻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인다면서 전임시장 때 시민들이 보여준 지역사랑의 정성어린 몸짓들이 후임시장의 몰이해와 무성의로 조롱거리로 전락한 느낌이라며 아주 서운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거듭 관촉사 주변정비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해온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는 초대 논산시장이 25년전에 구워낸 관촉사 주변정비사업 청사진을 지금이라도 재조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조금만 성의를 보이면 얼마든지 해법을 찾을 수 있음에도 무성의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먼저 해결해야 할일들을 버려두고 엄청난 신규 예산을 들여 불요 불급한 새로운 일판에만 골몰하는 현 시장에 대해 시민들이 훗날 어떤 평가를 할지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