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송영철 당시 도의원의 주선으로 복원했던 구자곡 초등학교 후원의 계백장군 동상이 학교 당국의 관리 소홀과 무관심으로 다시 심각한 부식 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원형이 훼손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상의 뛰어난 작품성에 비추어 다시 부식이 진행되는 부분에 대한 보존처리를 한 뒤 보존각을 세워 동상의 훼손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논산시 연무읍 구자곡 초등학교 후원에 모셔진 백제충신 계백대장군 동상 !
말위에 올라타 삼지창을 거머쥔 장군의 형형한 눈빛이 온몸을 전율케 한다,
장군을 등에 태우고 하늘 향해 포효하듯 두 발을 곧추세운 말은 주인의 명이 떨어지면 금방이라도 적 진을 적진을 향해 짓쳐 들어갈 기세다.
1966년도에 당시 백제중학교 미술교사이던 윤석창 선생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상은 처음부터 이곳에 세워진 것이 아니다,
한 언론이 전국에 산재한 동상들을 상대로 한 작품 콘테스트에서 인천에 있는 맥아더장군 동상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한 장군의 동상은 1966년 7월 31일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까지 참석한 가운데 지금의 부여군청 앞 광장에 세워 졌었다.
그때 제막식에 참석했던 김종필 당시 총리는 장군이 든 삼지창, 활 투구 등을 살펴보고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려는 장군의 의기가 잘 묘사된 것 같다며 크게 만족해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후 13년 동안 부여를 찾는 외국인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사랑을 받던 장군의 동상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교체 지시가 내려졌고 1979년 당시 서울대 미대 김세중 교수가 제작한 현재의 동상으로 교체됐다,
일설에 의하면 장군의 동상이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교체됐다는 설도 있으나 전혀 설득력이 없는 가설일 뿐이다,
윤석창 선생이 제작한 장군의 동상에 비해 김세중 교수가 새로 만든 동상은 크기는 다소 커졌지만 창 대신 오른손을 든 모습에 말 꼬리 조차 아래로 쳐진 형상이 마치 항복하는 무기력한 항장의 모습에 다름 아니라는 혹평이 머물러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당시 취재에 나선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의 제안에 따라 송영철 충남도의회 부의장이 현장을 방문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도비 3천여만원을 들여 복원해 다시 구자곡 초등 학교로 모셔진 장군의 동상은 학교당국의 괸리소홀에 가까운 무관심으로 현재 동상의 여러곳에 부식현상이 심각하게 재 진행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번 부식과 균열이 진행돼 복원한 터여서 동상의 내구성은 상당히 약화 된것으로 봐야 한다며 장군의 동상이 갖는 작품성이나 상징 성을 고려 할때 더 늦기전에 적절한 처리를 한 연후에는 풍설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보존각을 세우는 는 등 적극적인 보존관리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