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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5천 결사대 추모 정부차원 행사 바람직
  • 편집국
  • 등록 2019-04-26 1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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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룡대 3군본부 매년 8월20일 충장사에 참배해야
  • 역사를 잊은 민족이나 국가는 미래가 없다

황산벌 5천 결사대 추모 정부차원  행사  바람직 


- 역사를 잊은 민족이나 국가는 미래가 없다
- 계룡대 3군본부 매년 8월20일 충장사에 참배해야
 

봄가을 조상님 산소에 시제를 모시면서 “충장사 제례”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충장사는 백제유적지 내에 계백장군의 위폐와 영정을 모신 사우(祠宇)다.


사우란 조상이나 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제례(=제향)을 행하는 곳으로  논산시는  매년 봄   계백장군  묘역의  충장사에서 계백장군 제향을 지내고 있다,


그러나 황산벌의 브랜드 가치는 높은 반면에  계백장군의 위패를 봉안한 우리의 충장사보다는  광주, 당진, 행주산성에 있는 충장사가 더 널리  알려져 있다,


. 논산시가  논산을  계백의 도시라 홍보하면서도  계백대장군과  오천결사대의   나라를 지키다 숨져간   불세출의  충혼,  그 진면목을  알리는데   소홀하거나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볼수 있다,
 
딸기축제와 계백장군은 어떤 연관성이 있어서 축제 때 제례를 모셔왔을까? 딸기축제라 개명되기 전에는 “놀뫼축제”라 하여 축제 전날에 충장사 제례를 지내왔다.


딸기축제로 개명된 이후에는 축제 개막 첫날  계백장군  제례를 치러왔다. 그러다 올해 딸기축제가 3월로 앞당겨지자 충장사 제례 일정이 애매해졌다. 어쨌든 4월9일  충장사 에서  제례를   봉행하기는 했다,
 
계백장군 제향  시기와 관련해  딸기축제라는 논산의 대표 브랜드를 더욱 풍요롭게 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계백과 5천 결사대의 의미를 새기자는 취지는 바람직하다.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게백장군 제향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장렬히 싸우다 최후를 마친 계백장군의 충절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국가관과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사회 각계의  참여를 호소하지만 논산 유림들만의 제례에 그치는 섭섭함을 지울 수 없다,
 
문제는 딸기축제가 3월로 정리되면 충장사 제례도 3월로 따라가야 하는가  아니면  그동안처럼 4월에 제례를 지내야 하는 고민이   있을 수 있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아산시의 <성웅 이순신 축제>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매년 장군의 탄신일인 4월28일을 축제기간에 포함하여 중요 프로그램으로 이순신 장군 탄신 다례식을 올린다.


 총리와 장관도 참가한다.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11월19일에도 제례를 올린다.

충무공의 족적이 뚜렷이  남겨진  아산시, 통영시, 여수시, 서울시가 똑같이 행한다.

매년 제례 일이 정해져 있는 김유신 장군제향을  보더라도 계백장군 제향을  그때그때 임의대로 변경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싶다,
 
황산벌 전투에 관한  기록인  삼국사기 제 5권(태종 무열왕 7년)을 살펴보자. ~중략~ 가을 7월 9일(절기상 입추가 지나면 가을로 표기함, 따라서 660년 음력 7월 9일을 말함)에 유신 등이 황산(黃山) 벌판으로 진군하니, 백제장군 계백(堦伯)이 군사를 거느리고 와서 먼저 험한 곳을 차지하여 세 군데에 진영을 설치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유신 등은 군사를 세 길로 나누어 네 번을 싸웠으나 전세가 불리하고 사졸들은 힘이 다 빠지게 되었다. ~중략~ 사로잡힌 관창을 살려 보내도록 하였다. (관창은) 아버지(품일 장군)에게 말하였다. “제가 적진 속에 들어가 장수를 베지도 못하고 깃발을 뽑아오지도 못한 것은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말을 마치자 손으로 우물물을 떠서 마신 다음 다시 적진으로 가서 날쌔게 싸웠는데, 계백이 사로잡아 머리를 베어 말 안장에 매달아 보냈다.


품일이 그 머리를 붙잡고 흐르는 피에 옷소매를 적시며 말하였다. “내 아이의 얼굴이 살아있는 것 같구나! 왕을 위하여 죽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삼군(三軍 : 신라군 5만은 중군 좌군 우군으로 편성됨)이 이를 보고 분에 복받쳐 모두 죽을 마음을 먹고 북치고 고함지르며 진격하니, 백제의 무리가 크게 패하였다. 계백은 죽고, 좌평 충상(忠常)과 상영(常永) 등 20여 명은 사로잡혔다(황산벌전투 2일차).


이 날  정방(定方)은 부총관 김인문 등과 함께 기벌포(伎伐浦 ; 서천 금강입구)에 도착하여 백제 군사를 맞아 싸워 크게 깨뜨렸다. 유신 등이 당나라 군대의 진영에 이르자, 정방은 유신 등이 약속 기일보다 늦었다고 하여, 대장군이 황산(黃山)에서의 싸움을 보지도 않고 약속 날짜에 늦은 것만을 가지고 죄로 삼으려 하니, 나는 죄 없이 모욕을 받을 수 없다. ~중략~ 12일(양력 8월 22일)에 당나라와 신라 두 나라 군사가 용감하게 네 길로 나란히 (사비성으로) 진격하였다.
 
이러한 삼국사기의 글을 보면 계백의 5천 결사대는 660년 7월 9일~10일 전투에서 김유신의 5만군의 5번째 공격에 무너지고 전멸한다. 계백장군은 7월10일(양력으로 환산하면 8월20일)에 전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김유신과 소정방은 6월21일 서해 덕적도 전략회의에서 7월10일 사비성(부여)을 공략하기로 약조하였으나 황산벌 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은 신라군은 7월12일에야 비로소 나당 연합군으로 참전하였으니 계백의 5천 결사대의 구국정신과 전투의지가  돋보인다.
 
그 황산벌의 5천 호국영령들이 국가사적도 아닌 충청남도 기념물 제 74호로 딸기축제에 얹혀 정해진 날도 없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바닷길이 아니라 그런지 나라를 위한 5천 영령들의 충절과 희생정신에 대한 예우가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이 이런 수준에 머무르다 보니 크고 작은 외침 930여회의 국난극복이 무색하게 오늘날에도 안보는 늘 불안하기만 하다.
 
장차 황산성을 포함하여 백제군의 유적지가 국가사적지로 승격되고 황산성도 복원되어야 한다.


 아울러 3군본부와 국방대학교가 충장사에서 매년 8월20일 추모제를 지내는 것이 타당하다.

 서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황산벌에 있기 때문이다. 훈련병 수료행군도 1박2일 하면서 계백장군과 5천 결사대 앞에 엄숙히 나라 지킴을 다짐해야 한다.


무엇보다 군인으로부터 외면당하는 호국영웅은 설 자리가 없다. 어찌 국립묘지에만 호국의 영령이 있다는 말인가? 역사를 잊고 사는 민족이나 국가는 미래가 없다.


 황산벌도 모르고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북쪽이나 청와대만 바라보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가 없었다고 사료되며 군의 무관심이나 소홀함은 기우일 것이라 생각한다.


전낙운 전 충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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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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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23-04-24 09:57:55

    황산벌은 대륙쪽에 있습니다.  백마강동 대륙에 있고요.  뭔소린가 하겠지만 대륙백제 이야기는 간간이 들으셨겠지만 삼국사기에 나오는 일부 알수없거나 이해할수없는 지역명등을 확인해 보면 거의 대륙(산동지역)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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