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연산면 임리에 소재한 돈암서원 [遯巖書院]
사적 383호인 돈암서원은 인조 12년 조선예학의 종장인 사계[沙溪] 김장생 [金長生] 선생의 학 덕 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현종 원년 임금으로부터 돈암 [遯巖] 이란 이름을 내려 받은 논산시의 대표적인 유교문화유산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나라 곳곳에 지방교육을 담임 했던 서원 향교가 산재해 있으나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을 주벽으로 모시고 그 아드님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선생 등 네 분의 위패를 모신 숭례사 [崇禮祀] 입구 담벼락에 전서체로 새겨 넣은 열 두 글자 가르침은 타 지역에서는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희귀한 무언의 가르침이다,
지부해함 [地負海涵] 박문약례 [博文約禮] 서일화풍 [瑞日和風] “ 땅이 만물을 짊어지고 바다가 만천을 수용하듯 넓은 아량을 함양하고 , 학문을 넓고 깊이 익혀서 예를 실천하며 ,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성을 길러라” 라는 글의 뜻과 관련해서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인품을 일컫는 내용이라는 기록이 있지만 일부 유림 사회는 그 열 두 글자 가르침은 사계 감생선생의 가르침을 축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돈암서원 건립 당시 내 노라 하는 석학들이 모여 숙의를 거듭한 끝에 스승 사계 김장생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 담벼락에 사계 선생 생전의 가르침을 정리해 기리기로 했을 것이라는 그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는 게 학계의 공론이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 지부해함 [地負海涵] 박문약례 [博文約禮] 서일화풍 [瑞日和風] 그 열 두 글자 가르침은 어쩌면 말씀의 고장 논산의 정신으로 ,논산의 가르침으로 정립한대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국조방목[國朝榜目]에 보면 조선 중기 임금이 논산을 일컬어 공자와 맹자의 말씀이 깃든 고장이라는 뜻으로 추로지향 [鄒魯之鄕/ 공자가 魯나라 출신이며 맹자가 추[鄒] 나라 출신인데서 비롯됨]으로 명명했다는 기록을 확인 할 수 있듯이 예학의 고장인 논산 사람들로서는 실로 가슴 뿌듯함을 느낌직도 한 위대한 선인의 가르침에 다름 아니다,
지난해 여름 그 무덥던 어느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국에 산재한 유교문화유산을 더듬는 길에 돈암서원에 들려 김선의 장의로부터 숭례사 화담의 열 두 글자 가르침에 대한 설명을 듣곤 경탄을 금치 못하면서 수첩을 꺼내 기록했다는 터이고 보면 더 그렇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사람중심 행정을 표방하면서 우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국회 명문 대학 견학이나 , 중국 일본 연수를 실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제에 이고장의 큰 자랑인 돈암서원을 필수 견학코스로 방문, 사계 김장생 선생의 그 큰 가르침을 접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이고장의 초 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모두가 논산으로 발령과 동시에 돈암서원 숭례사 담벼락에 새겨진 열두글자 가르침을 익히게 하는 것도 학생들의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황명선 시장 유미선 교육장 두 지도자부터 돈암서원 숭례사 참배를 간절히 청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