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성리학을 사람의 도리를 밝히는 예학으로 재정립했대서 조선예학의 종장으로 추앙받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말년에 은거했던 계룡시 두마면 은농재 [隱農齋]에는 선생이 돌아가신 후[1631년] 출상을 하기 전 까지 78일간 시신을 모셨던 영당 [影堂]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영당 문을 열어보면 대형 병풍 한가운데 사계 김장생 선생의 초상이라며 모셔놓은 조선조 관복 처림의 인물화가 모셔져 있다,
그 뿐 아니라 사계 김장생 선생을 계룡시의 대표적인 인물로 홍보하고 있는 계룡시는 관내 몆 개소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초상이라며 똑같은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초상화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에 거주하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종손인 김선원 전 논산시 사무관은 선대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사계 선생의 초상화와 관련한 일화 한 토막을 소개 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의 말년에 초상화를 남기려는 후손과 문인들이 초상화를 그리는 화공을 데려와 선생의 초상화를 제작하려 하자 선생께서 화공에게 말씀 하시기를 “ 자네가 내 수염의 한 올까지를 놓치지 않고 다 그려낼 수 있겠는가 ? 라고 묻자 화공이” 그건 불가하오이다 라고 대답하자 사계께서는 “ 그렇다면 내 온전한 모습을 그릴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 라며 초상화를 그리지 못하게 했고 그런 연유로 해서 사계 김장생 선생은 물론 그 아드님 신독재 김집 선생 또한 초상화를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 정설이며 지금 인터넷 등에 사계 김장생 선생의 초상화라고 나돌고 있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 했다,
그는 또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다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초상화라는 인물화에 대해서는 박물관 측이 언제부터인가 관복 차림의 초상화를 전시하면서 그 설명문에 “傳 김장생 초상” 이라고 표기하면서 “ 전해져 내려오기를 사계 김장생 선생의 초상이라 한다 , 다만 복색 등에 비추어 그 5대손인 김영택 의 초상화라는 주장도 있다 ” 로 돼 있어 이를 근거로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사계 김장생 선생 초상화가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더욱 얼마 전에 현재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문제의 초상화에 대해서는 그 직계 후손들이 자신들 조상 한분의 초상화라고 주장 하며 그 근거를 제시했고 박물관 측이 사실 관계를 파악 해 김장생 선생의 초상화가 아님을 확인한 사실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지난 2월 14일 최홍묵 계룡시장이 관내 금암동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자리에 참석한 “굿모닝논산, 계룡” 김용훈 대표는 계룡시가 사계 김장생 선생의 고택인 은농재를 잘 보존하고 사계 김장생 선생을 계룡시의 대표 인물로 홍보 하는 등의 노고에 대해서는 고마운 뜻을 전한다고 했다,
다만 계룡시 측이 박물관에 소장된 문제의 소장품을 모사해서 김장생 선생의 초상화라고 영당에 모셔 놓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계룡시 측이 사계 김장생 선생 종손[김선원 전 사무관 ]과 국립 중앙박물관 측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홍묵 계룡시장은 처음 듣는 이야기이지만 사실이 그렇다면 바로잡아야 할 일은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담당부서로 하여금 사실관계부터 알아보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