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내
인문플러스 동양고전100선 시리즈.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수집해 테마별로 분류해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내 증국번,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저자 풍몽룡은 인품과 재능의 문제를 별개의 차원으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의 지혜든 유용하다면 내 것으로 만들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책 속에서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엄선해 번역했으며, 문이원이 편찬하고 현대적 해제를 덧붙였다. 원견과 선견지명, 경제, 합리적 사고, 처세, 재판, 역발상 및 역이용, 전략과 전술, 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우른다.
P.119 : 무릇 도를 넘어선 이익은 귀신도 시기하는 법이다. 화와 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늘 영향을 주고받는다. 하물며 물건 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써버리는데 어찌 화를 입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