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명선 백성현 두후보 황산벌 사적지 조성, 충혼비 건립 약속
  • 편집국
  • 등록 2018-06-09 21:22:47
  • 수정 2018-06-09 21:28:10

기사수정
  • 2대 시의원때 오천결사대 충혼비 건립 특위 발의했던 김용훈 대표 만시지탄 대환영


연산 황산벌 부활하나? 두 시장 후보 황산벌에 충혼비 건립 약속

벡제 말기 나당 연합군의 침략으로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한 벡제군은 백제 16 관등중 두 번째 품계인 달솔 [지금의 부총리격] 의 지위를 겸한 문무겸전의 계백대장군이 5천의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 [연산면 연산리 신양리 일원 ]에서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5만의 신라군과 대치한다,



계백대장군은 지금의 관동리 뒤편 황산성에 장군진을 세우고 신라군은  구   한민대학 뒤편 산직산성 [지금의 양촌면 산직리] 에 본진을 꾸리고 연산리 신양리 신암리 벌판에서 전투에 임한다,



다섯 번 싸움에서 백제군이 대승을 거두었지만 화랑 관창과 반굴의 죽음으로 분기 탱천한 신라군의 맹공에 맞선 백제군은 세궁역진, 결국 전멸하고 만다


야사에 의하면 실제 계백대장군을 따라나선 계백군은 7천여명에 달하고 마지막 전투에 임한 계백장군이 2천여명의 노약군병을 추려내 고향으로 돌아가라 이르고 4천 결사대가 최후의 전투에 임했다는 기록도 있다,


계백대장군으로부터 돌아가라는 당부를 듣기는 했지만 남겨진 전우들의 죽어가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던 잔병들은 전투가 끝난 후 들판에 버려진 백제군의 주검을 수습해 시정골 [연산면 송정리 1, 지금의 벌곡으로 향하는 황룡재 초입 좌측 골짜기] 에 묻고 나라가 망했는데 돌아갈 곳이 어디 있겠느냐며 연산 일원에 새 삶의 둥지를 틀어 오늘 우리 논산인들의 뿌리가 됐다는 설도 있다,



그 전투에서 전사한 신라군 전사자들의 주검은 양촌면 산직리 1구 장골에 매장됐다는 이야기도 논산시 지명유래에 실려 있다,


그 후 1300여년이 흐른 지금에 이르도록 그 당시의 이야기는 전설로만 전해져 온다 ,   다만 계백대장군의 주검만 지금의 부적면 충곡리 수락산 가장골에 모셔진 것으로 추정 , 뜻있는 지방민들이 매년 장군의 묘역을 찾아 그를 추모하는 위령의식을 거행해 오던 중 시 정부는 20여 년전 그 역사의 현장에 장군의 호국 혼을 위령하는 충장사를 짓고 매년 봄 지역유림들이 유가의 전통적 제례방식으로 제향을 봉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백제 오천결사대나 신라군의 주검에 대한 위령비 또는 충혼비 하나 세우지 못하고 웅혼한 충의의 넋들이 각기 나라를 위한  싸움에 나서 목숨을 다한 그 현장에 충혼비는 물론 이렇다 할 이정표 하나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은 자못 크다


20여 년전 제2대 논산시의회는 당시 논산읍 출신 김용훈 의원의 대표발의로 오찬결사대 충혼비건립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신라군의 진군로 , 황산성의 계백장군진 . 산직산성 등을 답사 한 끝에 오천결사대 충혼비 건립을 촉구하는 의견을 집행부에 냈지만 당시 시장이나 후임 시장들은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반면 논산시의회의 이런 움직임을 간파한 부여군 사람들은 논산시의회의 그런 움직임 있은 4년 뒤 지금의 부여 궁남지 화지산 한 켠에 오천결사대 동상을 세우고 충혼비라는 이름대신 오찬결사대 출정상이라는 표지석을 붙였다, 또 매년 거행하는 백제 문화제 행사의 전야제 성격의 제향을 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뜻있는 시민사회에서도 최소한 황산벌 현지에 나제 전몰 장병의 충혼비를 건립하고 위령제를 지내지는 여론이 고조돼 오던 중 6,13지방선거의 논산시장 후보로 나선 양대 정당의 유력한 후보 두 사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황산벌 사적지 조성과 황산벌 나제군 충혼비 건립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나서 누가 논산시장에 당선되든지 그 역사의 현장에 충혼비를 세우고 황산벌을 사적지로 조성하지는 시민들의 오랜 여망이 마침내    이루어질  전망이다,



먼저 군불을 지핀 건 자유한국당 백성현 후보


 그는 얼마전 연산장터에서 가진 거리유세를 통해 계백대장군의 충[]과 사계 김장생 선생을 필두로 한 선현의 말씀이 무성했음으로 해서 비롯된 예[]의 본향인 연산 양촌을 충효의 성지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에 이어 충혼비 건립도 더 미루지 않겠다고 약속 했다,



이에 질세라 황명선 후보도 MBC후보자 힙동 토론회 석상에서 뒤늦은 감 있지만 황산벌 현장에 충혼비 건립과 사적지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의 일단을 밝히고 나서 누가 차기 시장이 되든지 천년을 구천을 떠도는 호국 혼들이 영면에 들고 우리 논산이 명 실 공히 이 나라 정신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당시 신라군의 진격로를 더듬어 문경새재 까지를 답사하고 황산성 신직산성을 넘나들며 숨 막히는 더위에 시달리던 답답하고 먹먹했던 가슴에 구멍이 뻥 뚤리도록 가슴시린 낭보에 시민과 함께 환영해 마지 않는다,


아무쪼록 새로 당선되는 차기 시장이 누구이든 시민들에게 약속한 황산벌을 민족의 성지로 조성해 주기를 기대하는 맘이다,


인터넷신문 /월간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제주는 33일 연속 열대야, 인천도 최장기록 경신 앞둬(전국종합=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밤이 돼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울 ...
  2.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파리올림픽 기념행사 깜짝 참석…"국민에 용기와 자신감" 선수단 격려"밤잠 못 자고 경기 챙겨봐…여름날 시원한 선물 준 선수들에 감사"(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
  3.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서장 김경철)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을지연습·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민방위 날과 연계해 전국 소방서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긴급차량의 신속한 ..
  4.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이 지난 16일 평양 문수물놀이장과 릉라물놀이장에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끝)
  5.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14일 경남 해상생환훈련장에서 조종사 해상생환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공군 교관이 취재진에게 낙하산 견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모습. 2024.8.17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
  6.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임신부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섰다.17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경운 의원은 최근 '공주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
  7.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 경향신문 = 경찰은 막고, 법원은 조건 달고 윤 정부서 '집회 제한' 늘었다 ▲ 국민일보 = 李 85% 압승… "영수회담 하자" ▲ 매일일보 = 고금리에 빚더미 산업계 줄도산 '비상' ▲ 서울신문 = 두 손 번쩍 ▲ 세계일보 = '일극' 굳힌 이재명 "국정소통 영수회담 하자" ▲ 아시아투데이 = 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