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폐족[廢族]을 선언 했던 안희정 지사가 충남도지사 연속 당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비록 2위에 그쳤지만 사람들은 차기 대통령감 1순위로 안희정을 꼽았다,
각 언론들은 안희정 도지사가 치기 지방선거에 도지사 3선도전 대신 당대표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놨고 사람들은 그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그의 고향 논산사람들의 기대감은 더 컸을 것이다,
그러던 차에 서모 여검사에서 비롯된 “ 미투” 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사람들은 경악했고 슬퍼했고 분노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입을 닫았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모략이라는 이야기도 떠돈다, “ 배꼽 밑의 이야기에서 자유로울 그 어떤 남자가 있겠느냐 ”는 푸념을 내뱉는 안희정의 지지들도 있다,
예기치 않은 광풍에 , 일찍이 경험해보지 않았을 지옥 불벼락[?]에 넋 나갔을 안희정의 대응방법을 두고 논란이 인다,
변호인을 선임하고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강제에 의한 성폭력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내세워 법적 다툼을 준비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입닫은 시민들의 인구에서 “ 팩트가 만천하에 드러난 일을 두고 그런 법적 다툼이무슨 의미가 있지 ?” 라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
어떤이는 피해자와 충남도민과 국민께 사죄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는 말 한마디면 족한 것 아닌가 라고 말하기도한다, 그것이 한때 국가지도자의 반열에 올랐던 사람으로서 당당하고 그나마 품격있는 처신이라는 뜻일게다,
그런 법적인 다툼으로 안희정이 무얼 벌어들일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문득 고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참모들과의 대화를 통해 ‘ 문재인은 정치하고 유시민은 작가노릇하고 안희정이는 농사를 짓는게 좋겠다고 했다“는 말이 떠오른다,
제이티브에 출연해서 입술이 헤진 지친 모습으로 울먹이며 안희정의 성추행과 성폭력 사실을 털어 놓던 그 처연한 김지은 씨의 모습도 떠오른다,
일찍이 안희정이 처음 총선준비를 위해 고향 논산에 내려왔을 때 그 안희정과 황명선 시장 두사람을 안내해서 연산면 고정리 사계 김장생 선생의 묘역 참배를 주선한 일이 있다,
효[孝]와 예[禮]를 정치의 기본 정신으로 삼아 주기를 당부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일찍이 스승 공자께서 非禮勿視(비례물시) :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非禮勿聽(비례물청) :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非禮勿言(비례물언) :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非禮勿動(비례물동) :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아야 한다. 고 말씀 하셨느니 오늘 아나라의 모든 위정자들이 마음에 새기고 또 새겨야 할 큰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
정치인들의 몸가짐은 더욱 엄격해야 한다 , 잘못하면 한방에 훅간다는 교훈을 지금 안희정 쇼크에서 배워야 할것이다,
유달리 엄혹했던 맹동의 동토를 뜷고 목숨을 떨며 땅위로 그 멋스런 자태를 드러냈던 초록의 새순 하나 봄을 시샘하는 춘설의 칼바람에 허리가 꺿였다,
너무 일찍 봄을 탐냈나보다 .....
인터넷신문 / 월간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