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말과 글이다"저자 양정철은 참여정부 5년 동안 국내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말과 글로 보좌해왔다. 오랜 시간 언어라는 지점에서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과 깊게 만난 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 민주주의' 관점에서 두 대통령을 이야기하고,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수단인 말과 글의 힘에 관해 풀어낸다. 저자는 극단적 이념의 시대, 극단적 효율의 시대가 자리 잡으면서 '공존과 평등의 언어', '배려와 존중의 언어'가 설 땅이 좁아졌을 뿐 아니라, 이기적.비인간적.일상적 무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언어에 담긴 문명성, 양식, 이성의 현주소를 다섯 가지 키워드(평등, 배려, 공존, 독립, 존중)로 살펴보면서 '언어 민주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8.01.19)

언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 양정철은 언어학자도 사회학자도 정치학자도 아니지만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채워야 할 생활 속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 참여정부 5년 내내 국내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말과 글로써 민주의 홍보를 위해 앞장섰다. 오랜 시간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오며 양정철은 언어라는 지점에서 두 분과 더 깊게 만난 셈이다.
저자는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민주주의적 진보를 이루려면 국민들 생각과 의식을 바꾸고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을 깊게 새기며, ‘언어’야말로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의 가치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두 대통령 모두 언어를 통해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일을 대단히 중히 여기고,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서 말과 글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언어 민주주의’ 관점에서 두 대통령을 이야기하고, 우리 생활 속 언어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모색해나간다.



유시민 (시사평론가, 전 보건복지부 장관)
: 살다 보면 외로움을 즐기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더러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의 외로움이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느끼는 날이 오기를 응원하며…….
유홍준 (미술사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전 문화재청장)
: 한동안 ‘3철’의 한 명으로 불렸던 양정철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훌훌 털고 외국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안됐다’는 마음과 ‘미안하다’는 마음이 교차했다.
그러나 그건 누구에게나 ‘잘했다’라는 평을 들을 만한 결단이었다.
그 양정철이 근 1년간 해외를 떠돌면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책을 펴냈다.
양정철이 지난 세월 산 인생의 과정은 ‘민주’의 ‘홍보’였다.
‘홍보’는 곧 ‘언어’를 말하는바, 이번엔 반대로, 어떤 면에서는 더 본질적으로 ‘언어의 민주’를 말하고 있으니 이제 편안히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비친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명나라 건국 과정에서 주원장이 등극하자 참모 겸 장군이었던 유기(劉基)가 산속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서 남긴 명구가 생각났다.
‘安中思我 靜坐觀心(안중사아 정좌관심)’
편안한 가운데 나를 생각하고, 조용히 앉아서 마음을 읽는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
: 정치인은 홀로 빛난다. 혼자 똑똑하다. 자기만이 할 수 있다고 한다. 다했다고 한다.
양정철은 자기를 낮춘다. 주위를 비춘다.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안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짠하다. 그리고 찡하다. 양정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