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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승민 " 청년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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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1-19 16:16:26
  • 수정 2018-01-19 1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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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적 결합 중요..캐스팅보트 역할 충실히 할 것"




통합개혁신당(가칭) 설립을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통합 공동선언문 발표 이후 첫 행보로 청년 당원들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양당 대표는 토크콘서트 참석은 신당 추진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하고 통합개혁신당이 추구하는 통합과 개혁의 가치를 미래세대인 청년들과 공유함으로써 '젊은 정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안·유 대표는 청년일자리, 최저임금, 교육개혁, 가상화폐 등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최저임금과 관련 안 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느냐"면서도 "문제는 정부가 너무 급격하게 인상을 하다보니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임금지급의 부담을 느끼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총임금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대통령이나 책임장관들이 내년에 최저임금을 올릴 때 최저임금 인상이 급격히 높아지지 않도록 속도조절을 분명히 약속해 달라"며 "속도조절을 한다는 약속을 한다면 이 문제를 시장에서 받아들여 자동 조절 기능에 들어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이 혁신성장이라는 식으로 꼭 끼워넣지 않나. 소득주도 성장은 쓰레기통에 넣고 폐기해야 한다"며 "성장과 일자리 투자는 같이 가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의 유일한 해법이 국민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도 "공시생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잘못간다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공무원 늘리기 정책을 할 게 아니라 한 번 실패해도 재도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개혁과 관련 안 대표는 "정부는 단순하게 대학입지를 없애고 자사고를 없애면 교육개혁이라고 착각하는 듯 하다"며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는데 이 분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교육자, 학부모 대표, 전문가, 여야 정치권이 다 모여 10년 간 장기 계획을 합의하는 구조를 만들면 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안 대표의 말에 공감을 하고 교육이야말로 진짜 공론을 통해 잘 살펴야 한다고 본다"며 "좋은 교육을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언제든지 본인이 원하면 접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신경을 쓰면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암호화폐 논란과 관련 안 대표는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하면 안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정부에서 해야할 뱡향은 연착륙할 수 있게 양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 역시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를 말하는 것, 주무부처를 법무부로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가 주무부처가 돼야 하는데 금감원은 물러나 구경만 하고 청와대가 오락가락 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안 대표는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메달권에 있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총리의 발언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노력한 자기의 기량을 발휘하는 게 올림픽 정신인데 이 총리의 발언은 정말 부적절하고 올림픽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도 "땀흘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사람들에게 역사의 명장면을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팀을 만들고 메달권이 아니라서 단일팀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독재발상"이라며 "입만 열면 정의, 공정, 평등을 외쳤는데 스스로 부정하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한다"고 말했다.




안·유 대표는 제대로 된 화학적 결합을 통해 통합개혁신당만의 색깔을 내면서 국회에서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두 당이 공통점도 많지만 다른 부분도 많은데 다른 부분은 정당 내부 논의 과정에서 힘과 시너지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차이점을 부각해 서로 대립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좁혀가는 게 당의 화학적 결합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도 "저와 안 대표의 화학적 결합도 정말 중요하고, 당원, 청년당원의 화학적 결합도 정말 중요하다"며 "목표와 사명의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 비전과 용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대화의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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