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7월 5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청 2층 상황실에서 황명선 시장의 민선 6기 3주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논산시청을 출입하는 일간지 인터넷신문 통신사 기자 등 30여명이 참여 했다.
시 홍보담당관실 한 관계자는 11시 30분에 시작하는 간담회는 시작과 동시에 논산시장의 시정설명이 5분 정도 소요되고 기자들의 질문과 시장의 답변 등으로 이어져 12시께 중식장소로 이동하는 순서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명선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그간의 시정 성과 등을 장황히 설명했다.
탑정지 수변개발사업의 취지 미래전망, 강경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 , 연무읍의 병영체험관의 프로그램 내용과 동고동락 사업의 취지 등에 대한 설명으로 1시간이 흘렀다.
가자들의 질문 시간이라지만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 버렸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시간대로 봐서 배고파오는 시간 간담회는 맥이 빠져버린 상태다
한 기자가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한 황명선 시장의 거취를 물었다.
또 강경 3청사 신축문제는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데 전국 어디에도 논산경찰서 법원 검찰 청사처럼 노후한 건물이 없어 시민들은 물론 관할구역 국민들의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탑정지 수변에 50억원을 들여 신축한 딸기 힐링 체험교육관 공사의 부실과 관련해 논산시 행정이 마치 소꿉장난 하듯 한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또 3년 전 중단된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 담그기 중단으로 논산시민 사회에 막대한 손해를 유발하고 논산시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져왔는데도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도 했다.
시장은 청문회도 아닌데 라며 불유쾌한 기색을 보였다.
평소 필자와 소원한 관계에 있던 두 어명의 기자가 다른 기자에게도 발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필자의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 아마도 질문 내용이 두서가 없는 듯 비쳐졌는가 싶다.
우여 곡절은 있었지만 시장은 필자의 물음에 대해 답변했다.
강경 3청사문제는 강경읍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 뒤 학교 통 폐합 문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후 할 대로 노후한 청사에서 애써 비티는 관계 기관 공무원들의 노여운 얼굴이 떠오를 법한 무책임한 답변으로 들렸다.
또 학교 통폐합을 통해 강경읍을 교육명품도시로의 비상과 함께 3청사 부지문제를 해결하려는 강경읍민들의 눈물어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눈치 보기 행태로 밖에 달리 해석되지 않았다.
관촉사 입구 우편의 서 너 채 아주 꼴불견인 폐가 방치에 대한 문제도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해 버렸다.
주차장 정비를 위해 그리도 성의를 보이던 열정적인 황명선 시장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20년 전의 전일순 초대 논산시장도 관촉사 주변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해서 용역까지 줘서 관촉사주변 정비사업계획을 수립했던 터여서 더 시장의 무심함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커진다,
그 당시 마련한 관촉사 주변정비사업 계획서는 지금도 아마 시청 서고 어딘가에서 잔뜩 먼지만 뒤집어 쓴채 숩죽이고 있을 터이다,
한국 야쿠르트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 지원 중단문제에 대해서도 시장은 별것 아닌 것으로 얼버무렸다.
3년 전 배추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돼 문제가 불거졌고 위생에 민감한 식품회사로서 문제의 내용이 보도된 후 행사자체를 중단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었다.
윤덕병 회장의 남다른 고향사랑의 의지가 덤긴 사랑의 김장담그기 지원 시업이 얼마나 우리 농촌 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는가를 몰각한 태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대목이다.
시민사회는 영원하나 시정을 운영하는 자치단체장의 지방권력은 짧다,
부디 군맹무상[群盲撫像]의 아집에서 벗어나길 빌고 또 빌어 본다,
순자가 남긴 군주민수 [君舟民水] 네 글자가 동공을 덮쳐온다, 후덮지근한 바람이 유난히 미운 더러운 기분의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