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3월 1일 시로 승격한 논산시는 바로 그해 행정구역 개판작업에 착수하면서 당시 논산읍 지역을 두 개의 동으로 나누는 행정구역 변경안을 마련, 논산시의회에 상정했다.
전일순 시장이 시의회에 보내온 개편안은 신설하는 두 개의 동 명칭을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기존의 논산읍 지역을 두 개의 동으로 나누면서 관할구역을 어떻게 구분 하는가하는 문제였다.
논산시의 복안은 두 개의 신설동 명칭은 논산 1동 논산 2동으로 하지는 의견이었고 관할구역에 대한 구분 안은 현재 논산 중심도심을 관통하는 철로, 즉 오거리를 기점으로 해서 북쪽 [반월동 대교동 덕지동 화지동 부창동 ]을 논산 1동으로 하고 그 나머지 신도심지역 [취암동 지산동 관촉동 내동 강산동 ]을 묶어 논산 2동으로 하지는 안이었다,
당시 각 읍면동에서 1명씩 [ 논산읍과 연무읍은 2명] 선출돼 16명으로 구성된 논산시의회는 이 문제를 놓고 갑 론 을 박을 벌였다.
대다수 의원들은 전일순 시장이 1안으로 제시한 1안 [ 명칭은 논산1-2동 관할구역은 철로 기점 남북 구분 ] 으로 통과시키자는 의견이 대세였다.
그러나 당시 논산읍 출신 의원이던 필자의 생각은 달랐다,
먼저 논산읍 지역을 남북으로 나눠 두 개의 동을 구분할 경우 도시발전 추세는 상당한 격차가 예상됐다. 필자는 그런 우려를 내세워 논산시가 제안한 남북으로 나누는 1안 대신 동서로 나누는 현재의 구분안 [ 취암동- /덕지동 화지동 지산동 관촉동 반월동 내동 취암동 ] 부창동- / 대교동 강산동 부창동 등화동 ]으로 나누어야 두 개의 신설동이 균형 있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였다 ,
당시 함께 논산읍 출신 시의원이던 송덕빈 의원과 함께 동료 의원들을 설득했고 마침내 이에 공감한 의원들 모두의 의견으로 관할구역에 대한 안을 현재의 구획안으로 확정 했다.
두 번째, 신설하게되는 두 개 동의 명칭과 관련해서도 먼 어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동 이름을 살려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논산 1동 논산 2동 등식의 동 명칭은 너무 메마르고 삭막하며 획일적이다 라는 판단아래 역시 동료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성공, 논산 1동 논산 2동 대신 고유의 동 명칭을 부여하자는 안을 확정했다.
두 개의 동 명칭을 정하는 문제를 갖고 진통이 예상됐으나 동서로 나누는 각 기의 관할 구역 내에서 취암동과 부창동이 각각 인구수가 많아 최종적으로 취암동과 동과 부창동으로 동명을 정한 것이다,
만일 그 당시 시 집행부가 제시한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더라면 취암동과 부창동은 논산 제1동 제2동으로 불리워졌을 것이다,
또 호남선 철로를 기점으로 남과 북으로 관할구역이 구획됐더라면 아마도 극심한 지역불균형을 초래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흐르는 세월 유수와 같다더니 벌써 시 승격 20년을 넘겼다,
이제 비로소 도농복합형 시로서 성년을 갖 넘긴 논산시 ,, 도심은 도심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그 특장을 잘 살려내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해 본다,
인터넷신문 굿모닝논산 / 월간 굿모닝논산 발행인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