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공[愚公]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집 앞을 가로막고 있는 두 산, 태행산과 왕옥산 이었습니다.
이 두 산의 둘레가 700리나 되었는데 이걸 매번 빙 돌아 나가려니 힘이 부쳤던 거죠.
고민하던 우공愚公][은 가족들에게 얘기합니다
. 가족이 힘을 모아 저 두 산을 옮기자고 말입니다,
아내는 말도 안 된다며 손을 내저었고 아들들도 망녕 난 노인의 욕심이라며 반대했지만 우공이 완강한 뜻을 굽히지 않자 하는 수 없이 온가족이 함께 산을 옮기기로 합니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나면서 깍아낸 산들이 군데군데 벌거숭이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마을엔 지혜가 많아 사람들이 지수(智璟·지혜로운 노인)이라고 부르는 노인이 찾아와 우공에게 묻습니다.
사리분별 할 줄 아는 사람이 이 왜 이렇게 어리석은 일을 하느냐는 물음에 우공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산을 옮기다가 내가 죽으면 내 아들과 손자가 계속 옮길 것이고, 그 아이들이 죽으면 그 아이들의 자손이 계속 옮기면 되지 않겠소?
자손은 대를 이어 언제까지나 계속 태어날 것이지만 산이야 더 커지거나 늘어나지 않을 것 아니오?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해지지 않겠소?”
처음에는 별것 아닌 어리석은 노인의 치기 쯤으로 생각하던 두 산의 산신들은 우공의 이 말을 듣고 겁이 덜컥 났습니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두 산신이 옥황상제에게 호소했습니다, 두 산의 산신으로부터 이 말을 들은 옥황상제는 땅을 내려다보며 우공의 인내심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그리곤 어느날 밤 천상의 사자 두 명을 내려 보내 두 산을 동쪽과 남쪽 끝으로 나눠 슬그머니 옮겨 놓도록 합니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은 우공의 말처럼 평평하게 길이 뚫린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덩실덩실 춤을 추며 우공에게 고마워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출처로 『열자』 나오고 있습니다.
어리석게 보이는 일도 꾸준하게 하다보면 아무리 큰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 주변에 늦깍이로 자격증 시험을 봐서 새로운 인생 행복한 삶을 일구는 사람들이 흔치 않습니다,
한 우물을 파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하늘도 이에 감응한다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생각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