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산벌전투재현행사 구름인파 몰려 인기실감
  • 뉴스관리자
  • 등록 2016-09-26 07:54:15
  • 수정 2016-09-26 07:56:31

기사수정
  • 본 행사 보다 식전 공연에 청중 열광, 화랑관창 복색 놓고 갸우뚱

황산벌전투재현행사 구름인파 몰려 인기실감

본 행사 보다 식전 공연에 청중 열광, 화랑관창 복색 놓고 갸우뚱

서기 660년 백제말 지금의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일원인 황산벌에서 백제 계백대장군과 오천결사대는 신라 김유신 5만군에 맞서 네 번의 이기고도 화랑 반굴 관창 등의 죽음으로 분기탱천한 신라군과의 다삿번째 전투에서 세궁역진 장열한 최후를 맞는다, 역사는 계백과 오천결사대의 죽음을 불후의 충의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 웅혼한 충의의 넋들이 깃든 황산벌엔 그 흔한 위령비 하나 없이 역사의 저편에 머물러 있었다.

 

 

사람들은 안타까워 했다, 2007년 여름 송영철 도의원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 최근덕 성균관장 돈암서원장 등은 이완구 당시 도지사를 면담 , 오천결사대의 장거를 재현하고 그를 백제문화제 행사의 본행사로 포함시켜 논산시를 백제문화제 행사의 공동개최지로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 했다.

 

 

이지사를 상대로 황산벌 전투투재현 행사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한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는 무릇 문화재가 어찌 눈에 보이는 것만 이겠는가..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충의 정신은 바로 백제정신의 으뜸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당시 세계 대백제전을 계획하고 이를 전폭 지원하던 이완구 지사는 일행의 건의 내용을 듣고 당시 서철모 국장에게 우선 황산벌 전투재현행사를 백제문화제 행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포함시켜 시행할 것을 지시 했다.

 

서철모 당시 도 문화 관광국장은 2007년도에는 물리적으로 시행이 어렵다고 밝히자 이지사는 2008년도부터 시행토록 하라는 특별한 당부를 했다,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특히 송영철 당시도의원과의 돈독한 친분관계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08년도 가을 백제문화제 행사에 맞춰 논산천 둔치에서 개최된 황산벌 전투재현 행사는 백제문화제 행사의 단일 프로그램 중 단연 돋보이는 주목받았다,

 

이틀 동안 개최된 동 행사에 관객 5-6만명이 운집하는 일대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이를 마뜩치 않게 본 공주 부여 쪽 사람들의 냉소에 더해 이완구 도지사가 지사직을 내놓고 후임 도지사의 별무관심 [?]으로 황선벌 전투 재현행사는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고 그나마 국민들의 행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데다 역사적 가치 및 흥행성 등을 이유로 폐지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격년제로 개최하는데다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 하루에 모두 소화해 내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또 황산벌 전투재현행사는 전투가 벌어졌던 황산벌 현지에서 개최하자는 주장이 일었고 그런 논란 끝에 한때는 백제군사박물관 광장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데다 차량 주차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로 9월 25일 치러진 네 번째 행사는 다시 첫 번째 행사를 치렀던 논산천 둔치에서 개최 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 까지 논산천 둔치에서 개최한 네 번째 황산벌 전투 재현 행사는 특별한 홍보나 인원 동원이 없었는데도 구름같은 인파가 몰렸다.

 

“계백의 황산벌 세계를 품다 ”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의 식전 공연으로 통키타 가수 채환의 열창이 큰 박수를 받은데 이어 우석대학교 태권도 학생들의 “계백의 후예 ” 태권포스 공연 “은 청중들을 열광 시켰고 가락 타래의 퓨전 가야금 연주 또한 격조 높은 음율을 선사 호응도가 높았다.

 

일몰 후에 들어간 본 행사는 제1막 의자왕의 고뇌를 그려냈고 제2막에서는 처자의 목숨을 거두고 전장으로 나서는 계백장군의 가족과의 피눈물 나는 고뇌를 그렸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계백장군의 처자를 목 벤 경위를 계백장군의 처와 자식이 먼저 죽기를 자처한 것으로 그려내 관심을 끌었다.


제3막 출정식 진군하는 신라군의 행군 모습 제4막에서는 백제군의 유인작전과 야습 백제군의 성채를 오르는 전투장면에 이어 화랑 관창의 도전 장면이 그려졌으나 사로잡힌 화랑관창의 복색이 갑옷과 투구를 쓴 모습이 아닌 그 시대 화랑의 평상복 차림이어서 재미와 의미를 반감 시켰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5막의 최후의 전투장면 강강수월래 풍등날리기 행사도 그런대로 모양새를 갖추려 노력했지만 전투장면은 밋밋했고 박진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리도 나왔다.

 

오히려 본행사보다 식전 공연이 더 짜임새 있고 재미 있었다는 평도 있었다.

특히 미국인 할머니와 손주딸이 나와 황산벌 전투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색다른 장면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다소 어색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한편 시종 행사를 지켜본 김용훈 굿모닝논산 대표는 전투재현행사의 박진감을 높이는 참여자들의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하고 조금만 더 행사 내용을 보완한다면 세계인의 눈길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산벌 전투에서 숨져간 충혼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풍등 날리기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최후의 결전 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신라 백제 양군의 합동 위령제를 개최하는 순서를   넣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계룡시(시장 이응우)는 지난 18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궁중예술에서 민간예술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작품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는 평을 받았다. ...
  2.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지난 10일 중부지방 폭우로 광범위한 피해를 본 충남 논산시가 복구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논산시는 12일 각 읍면동 사무소를 중심으로 호우 피해 조사를 실시하면서,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육...
  3.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이집트 영공으로 우회해 지중해 방면서 저고도로 진입한 듯(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가 2천㎞ 넘는 거리를 날아와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
  4. 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에“상습침수구역 농업생산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 지원”요청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섭 기획조정실장에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것이 최우.
  5. 기고"]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민주주의는 참으로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 하면 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선거에 의한 정치 권력의 교체가 가능한 것을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그 말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사실 많이 왜곡하여 사용하여 있고 민주적이지 못한 .
  6.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국방군수산업도시 조성 등 민선8기 핵심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충청남도의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 사업비 60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3개 사업은 도 제안사업...
  7. " 다산논어"다산 정약용 선생이 논어를 번역하다, 『다산 논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1813년 완성한 『논어고금주』에 바탕하여 『논어』를 번역, 해설한 것이다.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대한 다산의 주석서로 『논어』를 공자의 원의에 맞게 읽는다는 기획으로 집필되었다. 그 이름이 『논어고금주』인 것은 다산이 이 주석서에서 『논어』의 고주와 금주를 망라하여 좋은 견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