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산면 장전리에 소재한 태성화학이 추진하는 태화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연산면민들의 저지 투쟁이 결사항전의 모양새로 격화되고 있다.
연산면이 지역구인 전낙운 충남도의원 김만중 시의원 정규태 저지투쟁위원장 관내 이장단 사회단체 회원 주민 등 700여명은 태화산단 조성에 대한 인허가 문제를 다루는 충남도의 4차 심의가 있는 9월 7일 오전 15대의 전세버스에 나눠타고 충남 도청앞 광장에 집결했다.
이들 주민들은 20여년전 마을에 들어선 태성화학이 전자제품 및 반도체를 생산하는 우량기업으로 믿고 받아들였으나 그 긴 세월동안 산화철을 분쇄 가공하는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 분진 피해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왔는데 이제 기존 공장의 30배가 넘는 13만여평 규모의 화학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삶터를 초토화 시키고 우량 청정농산물을 생산하는 논산농업을 말살 시키면서 개인의 이윤 추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모리배의 행태라고 태성화학 측을 규탄 했다.
또 “연산면 표정리는 논산시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포도 마을이고 장전리 또한 수박·멜론·딸기 등을 재배하는 우수 농산물 재배지로 논산평야가 시작되는 지역”이라며 “화학단지가 조성되면 친환경 인증이 취소될 수 있고 농업생산성이 떨어지고 유통과정에 있어서 피해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산면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열악하게 하고 농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화학단지의 조성을 절대 반대한다"며 "충남도의 3농혁신에도 위배되는 화학산업단지를 불허하기를 도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날 삭발식을 갖고 연설에 나선 전낙운 충남도의원은 지역주민들의 태화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것이 마치 지역이기주의 인양 호도하는 극히 일부의 이야기가 있으나 새로 조성하려는 10여만평 규모의 태화산단은 말 그대로 화학단지 일진대 근래 전국 각지에서 기업유치를 명분으로 조성한 화학단지들이 주민들의 삶을 유린하고 위협하는 맹독성 화학물질이 노출돼 물의를 빚고 있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태화산단의 조성은 용인 할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또 전 의원은 자신은 그동안 기회 있을때마다 주장 해온것 처럼 태성화학 측이 주민들을 희생시키고 농경지를 초토화시키는데다 주민들이 극력반대하는 태화산단을 장전리가 아닌 논산시가 이미 조성해 당장이라도 입주가 가능한 연무 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이전을 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화산단조성 반대투쟁위원장을 맡아 주민들의 힘을 하나로 엮어내는 중심체 역할을 하기도 했던 김만중 시의원은 이명박 정권에서 만들어진 소위 산업진흥에 관한 특별법의 독소조항의 하나로 산단조성을 꾀하는 기업 측에서 주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채 사유지 까지 제멋대로 포함시킨 사업계획서를 작성 했다며 관련법의 맹점을 규탄했다.
김만중 의원은 순박한 지역주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그들의 아주 저열한 행태에 진저리 치는 면민들이 오죽하면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수확기에 들어선 농촌 들녂을 팽개치고 원장 시위에 나섰겠는가 라면서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이날 주민들의 시위현장에는 이례적으로 이환홍 논산계룡 농협 조합장이 참석, 반대 연설을 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지역의 농업기반을 송두리채 흔드는 태화산단 조성에 결사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혀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그러잖아도 농촌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한 두번도 아니고 10여차례에 가까운 지역집회 도청 원정 투쟁등에 드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 을 부담 해야 하는 것도 지역 농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일이 이지경에 이르는 동안 지역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았을 논산출신 도지사는 과연 무슨 의도로 나몰라라 [?] 하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원망섞인 울분을 토로 하기도 했다.
이날 주민들은 삭발식에 이어 릴레이 입장 발표에 이어 태화산단 조성을 추진하는 업체 대표를 형상화한 허수아비를 짓밟아 문개는 퍼포먼스 등을 펼쳐 울분을 달랬다.
한편 당초 태성화학측이 처음 태화산단 조성을 추진할 시점에서는 관련 법령에 의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반대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무력감이 주민들 사이에 평배 했으나 문제의 심각성을 간파한 전낙운 도의원 김민중 시의원 등 이 주도적으로 나서 주민들을 설득 시키고 반대 투쟁 세력을 조직화하면서 연산면들의 대거 동참을 이끌어 냈고 연산면 외지역 시민들 사이에서도 태화산단 문제가 연산면에 국한 한것이 아니고 논산 농업 전반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기감이 확산 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