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호 성동농협조합장[63]이 노노[老老]의 설움을 거둬들이려는 논산시의 결로당을 이용한 동고동락 행복공동체 사업을 적극 성원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논산시가 20여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이 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올해 63세인 전윤호 조합장은 농협에서만 42년째 몸담고 있는 말 그대로 "농협맨" 이다, 그것도 자신의 고향 성동농협에서만 .. 관내 31개 마을 현황에 대해 그만큼 정확히 꿰뚫고 있는이는 드물다
그는 성동면 사람들은 남달리 부지런하고 근면 성실한 터여서 비교적 생활수준이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또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밥맛이 좋은 쌀의 주산지 이면서도 수박 토마토 딸기 상추 등을 재배해 연간 농산물 생산액이 850억에 달한다고 했다.
매일 같이 농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녹이고 주민들이 제기하는 갖가지 민원에 대해서는 면사무소나 시청 등을 넘나들며 해결사를 자임하며 동분서주한다, 그러면서도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는 그 스스로 들어내 보이기를 한사코 꺼려 하는 탓에 그의 구슬 땀은 잔잔한 한 줌 웃음으로만 남는다,
매주 수요일이면 이혁재 성동면장과 함께 정례적으로 마을을 돌며 민원을 청취 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하는 그는 농업인들의 영농과 관련한 각 종 지원이나 교육 등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법의 태두리 안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농촌마을에서 자식들을 외지로 보내고 두 노인 부부가 사는 세대 특히 누구나 다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일이지만 홀로 사는 노인세대가 당하는 세상의 어쩌지 못할 시름을 대하면 마음이 찡해진다고 했다.
홀로사는 어른들일 수록 먹고 사는 문제가 간단하지 않은, 어쩌면 상상 한것 이상으로 절박 한 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그 문제 만큼은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뭔가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던 터에 황명선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마을 경로당을 활용한 동고동락 행복 공동체 사업, 홀로 사는 마을 할머니들을 외로움을 달래고 숙식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둔 그 부분은 노인세대의 아픔을 적확히 집어낸 것이어서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고 했다.
자신보다 나이는 어지지만 황명선 시장이 그런 발상을 하고 현실 정책으로 구체화 시킨데 대해서는 정말 존경스럽다고 했다.
그는 물론 황명선 시장의 그런 구상이 진일보 하기를 기대하지만 동고동락 행복공동체 사업이 논산시 관내 전체 경로당으로 확산돼서 할머니 뿐만 아니라 홀로사는 할아버지 들도 그 수혜자가 되기를 진삼으로 희망하고 농협 차원에서도 법 규정 등을 거쳐 필요하다면 소요 재원 일부를 제공하고 싶다고도 했다.
어차피 농협이라는 조직집단이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한 수단이라고 보면 불 가능한 일은 아니라고도 했다.
전윤호 조합장 자신의 세상 나이는 이제 예순 다섯이라고 했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고 주민들이 보내주는 믿음만큼 아니 그이상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애쓸 것이지만 자신은 상식인 [常識人]으로서의 무난한 삶을 꿈꿀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 선인들이 사람을 두글자 인간 [人間]으로 표현한 "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사는 존재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어울려 사는 간[間]적 존재라는 그 의미를 곰씹으며 새로운 노년을 준비 한다고도 했다.
부인 하경의 씨와의 사이에 2 남1녀를 둔 전윤호 성동 조합장 ,,, 상식인 [常識人]으로서의 그가 풍기는 잔잔한 웃음이 참 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