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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리정 [臨履亭] 송익필 -김장생 -송시열 ,3 師承관계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
  • 뉴스관리자
  • 등록 2016-06-28 10:52:03
  • 수정 2016-06-28 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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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생 임이정 건립 애제자 송시열 스승 흠모의 정 건너편에 팔괘정 건립
  • 중인 출신 조선 8대 문장가 구봉 송익필 임이정 건립 축하 현판 소장

 강경읍  금백로 ,,  금강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 ,, 죽림서원 바로  윗편에  세워진   임이정 [臨履亭]  그  건너편  150미터 떨어진 곳에  세워진  팔괘정 [八卦亭] 픙광이  수려한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적지 않지만   사람들은   조선조  예학의  종장으로   추앙받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조선조  인조 4년   후학의 양성을 위해   건립한  임이정[臨履亭]의  유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조선조 8대 문장가로   널리  이름을 떨친  구봉 송익필   선생이   애제자이기도 한  사계 김장생이   정자를   짓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천 리 먼 길을 달려와   문인 제자들과   노닐며  직접 쓴 친필  현액이   잘 보존돼   있다는  사실은 물론   사계 김장생 선생의  수제자인  우암 송시열 께서  스승인  사계 김장생 선생을  흠모하는   정으로  임이정   150미터 건너편에  팔괘정八卦亭]을  건립했다는    아름다운   삼 사승 [三師承] 관계의   스토리에   대해  잘 아는 이도 드물다.

 

 

  


임이정[ 臨履亭]은 그 이름을 헤아리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은 임이정을 건립한 후 정자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하는가를 두고 많은 궁리를 한 끝에 시경에 나와 있는 증자의 말씀 한구절 “ 조심하고 두려워하기를 마치 연못가를 거닐듯 살피고 한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하라는 뜻의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 戰戰兢兢,如臨深淵, 如履博氷] 이라는 구절에서 한자씩 따 결정했다는 설명이 그 유래에 설명돼 있다.

말하자면 임이정을 방문해 그 유래를 곰씹어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교육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나라 도처에 그 많고 많은 우리 문화유적들 중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스토리를 간직한 역사적 학문적 유산은 정말 보기 드물고 가히 보물적인 가치를 지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간 전임대의 시장들은 소위 강경 소도읍 가꾸기 사업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서 강경읍을 살기 좋은 터전으로 가꾸어 왔다, 또 근대역사문화를 일깨워 강경읍을 조선조 말 단순한 포구나 젓갈의 고장이라는 고정된 이미지 탈피에도 주력해 강경읍은 나날이 거듭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나 조선 팔도 그 어느 곳에 견주어도 비견키 어려운 훌륭한 유교문화유산으로서의 독보적 가치를 지닌 임이정과 팔괘정의 재 조명에는 매우 인색해서 그 위대한 유산의 진면목을 드러내 보이는데 소홀한 것이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굳게 잠긴 임이정 안에 있는 구봉송익필 선생의 친필 현액 , 또 팔괘정 안에 걸려있다는 시문 현판을 세상에 드러내 보여야 한다,

또 잘 가꾸어진 황산근린공원 임이정 팔괘정 그 사이사이에 문드러진채 널려있는 폐가 , 을씨년스러운 판자촌 등을 철거하고 해당부지 등을 매입해서 전혀 새로운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체적 인문도장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 , 마침 논산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호 유교문화권 사업의 영역에 포함시켜 전국의 교육자 및 영재들의 산 교육 도장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겠다,


더욱 강경읍에 소재한 강경여고가 스승의날 발원지로 전국에 큰 명성을 얻을 만큼 그를 임이정에 얽힌 구봉송익필 선생과 그 제자 사계 김장생 또 우암 송시역 선생의 아름다운 삼사승[三師의 사연과 얽힌 스토리 텔링을 그래서 다시 주장해 마지 않는다.

지역출신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그리고 나름의 유력인사들 모든 이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임이정을  가보지 않고   논산을  말하지  말라고   권하는   심정이다.
 








굳게잠긴 임이정 정자 내부에 걸린 구봉송익필 선생의 친필 현액

次金希元黃山亭韻 [차김희원황산정운] -김장생의황산정에서

散擲琴樽倚小亭 (산척금준의소정)
거문고와 술통을 밀쳐두고 황산정에 기대서니

池荷香動醉魂淸 (지하향동취혼청)
연못에서 풍겨오는 연꽃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네

沙明十里映疎雨 (사명십리영소우)
명사십리 백사장이 빗낟뜨며 흐릿하더니

日照千林猶晩晴 (일조천림유만청)
해가나서 천리숲을 비추니 저녁 공기가 쾌청하다

天容雲彩撼山亭 (천용운채감산정)
맑은 하늘에 오색구름이 떠가니 마치 정자가 흘러가는듯

石鑿方塘活水淸 (석착방당활수청)
바위 쪼아 연못 만드니 맑은 생수가 흘러드네

休道此翁無可友 (휴도차옹무가우)
함께할 벗없어 홀로있는 이 노인

一隻幽鷺下秋晴(일척유로하추청)
멀리서 백로 한마리 날아와 노인과 벗하려 가을빛 조차 내려앉네

秋光濃翠滴滴亭 (추광농취적적정)
진한 가을빛이 황산정에 젖어드는데

耽醉醒來枕簟淸 (탐취성래침점청)
늦 취기에서 깨어나니 대자리가 청량하다

遙想夜深奇絶事(요상야심기절사)
깊은 밤 기막힌 일들 회상하는데

一輪明月萬山晴 (일륜명월만산청)
둥근달 환히 비추니 만산이 청명하다

 

논산문화원  류제협 원장이  풀어낸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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