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충남도민체전에서 논산시 선수단이 종합 11위라는 충격적이고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돌아왔다.
지난 9일 개막해 12일 충남 예산군 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체전에서 15개 시·군 7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과 역도, 육상에서 대회신기록 12명과 5관왕 3명, 4관왕 3명, 3관왕 14명, 2관왕 16명 등 다관왕 36명을 배출 했다.
하지만 논산시 선수단은 도민체전 출전 이후 역대 최하위 성적으로, 논산시체육인들과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한 논산시 선수단은 (13,100점)을 얻는데 그쳐, 많은 종목에서 예선탈락하거나 순위권 진입으로 예상했던 종목들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하위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성적으로 그동안 자존심을 지켜온 논산체육이 톡톡히 망신을 당하면서 지역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시민체육회의 안일한 대회 준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성적에 선수들의 기량에 앞서 지역 체육계의 고질적인 무사안일 위주의 대회준비 등 정신적 해이가 더 크다” 며 “우수종목 집중육성 및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시민체육회의 새로운 행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이번 참사[?]는 일찌기 예견된 일이었다면서 체육회는 물론 각 종목별 단체장 등 임원들의 총사퇴를 통해 다시금 웅비하는 논산체육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체육회의 건전한 운영과 각 종목 선수단의 역량강화 및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체육회 관계자 및 각 종목별 단체장의 선임에 정치적인 고려 관행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이기도 했다.
한편 시민체육회 관계자는 “각 종목마다 엉망 이었다. 육상 또한 체육고등학교가 있음에도 최하위를 차지했다”며 “선수단 구성에 무슨 문제점이 있는지 따져 볼것이라며, 그 책임을 선수단과 연합회에게 돌려 빈축을 샀다.
대다수 시민들은 체육의 요람인 충남체육고등학교가 논산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이번 결과로 보면 선수의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논산의 체육구조를 가다듬고 총체적인 점검과 세대교체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팸배하다,
한편 이번 체전에서 아산시가 1위, 당진시 2위, 천안시가 3위를 차지했으며, 제69회 충남도민체전은 시 승격 13년 만에 처음 유치하는 국방도시인 계룡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