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서 조차 반대입장[?]을 밝혔던 소위 "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창립 대회가 4월 18일 오후 2시 논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상임대표단으로 추대한 {안] 열세명의 각계 대표 중 최대의 협력사회단체인 박희성 논산시노인회장 이재성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장 김용주 이통장단 회장 최상덕 바르게살기 논산시협의회장이나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김동주 예총지부장 등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추진위측에서 그간 관내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참여를 독려 했음에도 이날 창립 총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100여명 수준에 그쳤다.
또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에서도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최초 제안 했던 것으로 알려진 민병춘 의원과 임종진 의장 이금자 구본선 김진호 백승권 김만중 의원 등 절반의 의원 만 참석 시의회 의원 전원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추진위측이 이날 배포한 유인물에는 사업 취지로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일제의 참략과 식민지배의 야만성과 우리민족의 피해를 함축적으로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제의 만행에 대한 기억과 친일 청산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삼고 , 소녀상 건립 추진을 통해 피해자들에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여론을 형성하고 시민들의 평화감수성 인권 의식을 고양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의 제 시민단체 국민 애국운동단체 풀뿌리 조직 등이 함께 연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되어 있으나 시민사회 일부에서는 그간 만만찮은 반대 여론이 일렁여 왔다.
일제에 의해 치떨리는 수모와 치욕을 당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서는 이미 일본을 상대로 한 정부차원의 대응이 적극 추진 실행돼 오고 있고 더욱 관내에 단 한사람의 위안부 피해자가 없는데다 말이 여성단체 등 민간이 주축이돼서 추진하는 것이지 사실상 관이 주도해서 시민 단체 및 그 성원들에게 모금을 권유[?] 하는 수준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관이 주도하는 징후는 행사장 곳곳에서 감지됐다. 관내 15개 읍면동장 중 상당수가 직원들을 대동하고 참석, 자리를 메웠고 한 사무관에게 " 공무냐?' 는 기자의 질문에 " 시민의 한사람으로 참석 했다"는 공허한 답변이 되돌아 오기도 했다.
추진위측이 모금과 관련해 단체는 10만원 개인은 1만원으로 명시해 놓고 있으나 자칫 읍면동장 들의 모급 실적 경쟁으로 이어 질 수도 있는 우려가 느껴진다,
행사에 참석한 한 사회단체 회원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는 편은 아니지만 꼭 참석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는 아픈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고 국민으로서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킨 다는 그 뜻이야 이해 하지만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뒤 우리의 어린 아들 딸들에게 평화의 소녀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는지 난감한 부분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한 시민은 기왕에 시작한 일이 잘 마무리 돼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논산시가 민간 모급을 통해 해야할 일이 이런 수준인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차라리 행정 돌봄의 손길이 못미쳐 하루 한끼 식사 해결을 못하는 가여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 개설을 위한 일이나 우리 지역의 지랑스러운 역사를 양지로 이끌어 내는 일이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월면에 거주하는 유모 씨는 황산벌에 오천결사대 충혼비나 조선조의 명장으로 나라를 위해 크게 공헌한 이삼장군 같은 이들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양지로 이끌어 내는 일들이 바로 시민들이 성금을 모급해 해야 할 일들일 수 있다고 주장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