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선거일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표심은 오리무중이다, 겉으로만 보면 지난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입후보 김종민 더불어 민주당 후보를 2,000 여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이인제 후보가 집권당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라는 중량감을 더해 나선데다 김종민 후보와의 양자대결구도가 아닌 국민의당 이환식 후보까지 가세한 선거여서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번 선거때 낙선의 고배를 마신 김종민 후보가 아예 생활근거지를 논산으로 옮기고 지역구인 논산 금산 계룡의 면면촌촌을 샅샅이 누비며 표심을 엮어 온데다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바람몰이에 전력 투구해온 터이고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회자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전위인 " 안사모" 가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승패에 대한 예단은 금물이라는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또 지난번 선거에서 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경선을 준비 했던 이환식 국민의당 후보가 가야곡면 출신인데다 강경상고를 졸업한 지역기반과 인맥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넗혀 가고 있어 이환식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세 후보의 정치적 운영은 엇갈릴 전망이다.
선거가 일주일여를 앞두고도 종처럼 선거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는다. 새누리당이나 더불어 민주당 이 보여준 공천 양태가 유권자들의 불신도를 높인데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막후에 몸을 숨긴채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 참여 전력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김종인 사령탑의 등장으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고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동교동계가 국민의당으로 옮겨가면서 전국의 김대중 계 인사들도 국민의당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는 하다
혹자들은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가하면 새누리당이나 더불어 민주당이 보인 정체성 상실 ,공천 추태 등에 염증을 내서 차라리 제3당을 찍겠다는 소리도 무성하다.
일부에서는 매번 총선 투표율이 50%대[지난 19대 논산 금산 계룡 투표율은 53,24%]에 머무른 것을 들어 이번 총선 투표율은 그보다 훨씬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한편 판사출신에 수도권 경기도지사 노동부장관 안양에서 두번 논산 금산 계룡지역구에서 내리 네번 도합 6선의 관록을 쌓은 이인제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중량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이번에 7선이 되면 국회의장 또는 국무총리도 할수 있다는 어쩌면 대통령의 꿈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는 희망사항을 드러내 보이며 힘있는 일꾼론을 들어 다시한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민 후보는 이인제 후보가 내리 네번 지역구 국회의원을 하면서 두드러진 업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외에 자신이 안희정 도지사와의 동반자적 관계 등을 강점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있다며 이번에는 자신으로 바꾸어 달라고 읍소전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비록 야권후보가 둘이지만 결국 야권의 지지층은 거목 이인제를 상대로한 강한 상대가 누구인가를 가늠해 결국 전통적 야권 지지층의 표쏠림 현상이 거센 바람으로 몰아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경상고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프랑스 8대학 정치학 박사 출신인 이환식 후보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가 높아지면서 유권자들이 제3의 대안세력으로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지지도로 연결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자심감을 들어내 보이고 있다.
또 이환식 후보는 각급 토론회를 통해 순발력 진정성 해박한 지역의 당면 현안에 대한 이해도 등을 선보이면서 점점 지지층이 늘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보인다.
또 시민 일각에서 두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않고 이인제 김종민 이환식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표차이가 어떻든 이인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꾀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김종민 후보나 특히 이환식 후보가 지나번 선거에서 김종민 후보와의 경선과정에서의 일방적인 컷오프를 당했다는 등의 불편한 심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상태여서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는 기대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부창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대의사를 뽑는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지만 지금처럼 정치인들의 말을 단 한마디도 신뢰할 수 없는 불신 풍토속에서 정치권에 대해 가장 강한 응징을 할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다수 국민이 아예 선거에 불참 하는 기권운동이라도 펼쳐서 투표율이 10%대로 급락 할 경우 정치권이 바짝 긴장 할 수 밖에 없고 그동안 보여온 온갖 추태도 종식 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