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 체제의 국민의 당이 창당 했다.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면 생기지 않았을 정당인지도 모른다는 시각이 있다.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에서 국보위원을 역임했던 전력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당의 전권을 물려줌으로서 60년 한국 정통야당의 맥을 끊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이상 야당다운 야당 ,선명성을 주장하는 야당은 사라지고 오직 권력을 향한 정치 세력의 이전 투구 이합잡산만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있다.
국민의당이 창당하던날 천정배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로 추대된 안철수 공동대표는 2일 창당 대회에서 "저는 국민의당과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뛰겠다.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우리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세상과 싸우고,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기회가 박탈된 사회 구조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를 포기하는 척박한 세상과 싸우고, 성실하게 일해도 노후를 걱정해야하는 세상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빈부격차·남녀격차·세대격차·교육격차·지역격차·대기업 중소기업 격차·정규직 비정규직 격차 등 모든 불합리한 격차와 싸우고,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체제와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 서울과 평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총부리를 겨누는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낡은 분단체제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오늘 낡은 정치와 구정치체제의 종식을 선언한다"면서 "우리는 온몸을 던져 정치부패, 반목과 대립, 갑질과 막말, 국민의 이익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가짜정치, 게으름과 무책임, 기득권적 사고 등 이제까지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하게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행동할 때다.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이제 그만 됐다고 명령해 달라"면서 "정치 판을 바꾸고, 경제의 틀을 바꾸고, 남북관계의 길을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과거 대신 미래로 나아갈 때, 지금이 바로 그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안 공동대표는 "이를 위해 저는 오늘 지난번에 제안했던 3당 민생정책회담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로서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
그는 "여야 기득권 양당은 19대가 국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고, 이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