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 은진향교와 더불어 논산시 관내 3대 향교의 하나인 연산향교 운영을 책임지는 전교 [典校] 및 유도회장 이 취임식이 12월 11일 오전 논산시 연산면 유림회관 3층 회의실에서 관내 향교 전교 서원장 등 유림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2년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김선원 전 전교는 지난 2년동안 선현의 온고지신[溫故知新]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나름대로 성심을 다했지만 아쉬움은 크다며 연부역강한 신임 김창수 전교를 중심으로 연산향교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도회장에서 신임 전교로 추대된 김창수 신임 전교는 선대 전교들이 다져온 업적에 누가 되지않도록 유림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경효[敬孝]로 일컬어지는 유가정신의 저변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학을 전공한 교수출신의 신임 이덕래 유도회장도 기호유학의 본향인 연산이 명 실 공히 사람중심의 인문학의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취임의 변을 밝혔다.
내빈으로 참석한 지역출신 전낙운 도의원은 오랜세월동안 유림회관 지하 강의실에서 행하는 주역강의 등에 참석 수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사람의 도리를 실천할것을 강조하는 유가의 가르침이 갖는 사회교육적 의의를 고양하는데 나름의 모든 지원을 이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취임식에는 이환홍 논산 계룡 농협조합장 김긍수 양촌농협 조합장 김준수 양촌 기관단체협의회장 김용희 시청 문화예술과장 김명규, 이기채 전 유림회장 정필복 현 유림회장 양철야 노성궐리사 재장을 비롯한 노성 은진 연산 3향교 및 서원 관계자 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이날 이 취임식 에서 연산면 어은리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김진현 작가가 연산 향교의 발전과 유림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친히 순금칠을 해 제작한 "수복[壽福] 이라는 글자를 서각한 작품을 기증,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