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전 대표가 12월 6일 마침내 안철수 신당에 합류를 선언 했다.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신진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더해 김한길 전 대표의 더불어 민주당 탈당과 안철수 신당 합류선언은 호남에 이어 수도권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러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불어 민주당이 노무현계로만 채워지는 군소 정당으로 전락 할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없지 않다.
며칠전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 국회의원회관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오늘부로 (창당준비위원회 준비를) 같이하는 것" 이라며 "함께 "를 공식 확인 했다.
약 30분간 회동을 마치고 나온 안 의원은 "(김 의원과) 새로운 당을 만드는데 함께하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또 대한민국의 최고인재를 영입하고, 우리 시대 과제인 격차해소에 모든 정치의 중심을 맞추는 정당을 만들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저는 늘 헌법에 나오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 해온바 있다"며 "신당의 지향점은 민생격차 해소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한다는 것에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김 두 의원은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인재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린만큼 천하의 인재들을 열심히 찾고 함께 모셔오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인재를 모셔오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한길계'로 불리는 최재천·권은희 무소속 의원의 합류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설명을 내놨다. 그는 "김한길계라는 말에 동의를 할수는 없어 답하기 애매하다"면서도 "그분들도 다 함께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회의' 등 다른 신당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원칙을 밝힌 바 있고, 저도 천 의원 등 신당을 추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면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신당이 '사당화(私黨化)'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안 대표도 먼저 그 얘기를 꺼냈지만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선 안된다"며 "(안 의원이)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어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김 의원은 오후 1시20분 서울 마포구 소재 신당 당사로 이동, 북한 핵실험에 관한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