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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곡 수락 얼음축제 꼴불견 축제 전락 .. 주최측은 날씨 탓만 ..
  • 뉴스관리자
  • 등록 2016-01-04 17:45:22
  • 수정 2016-01-04 17: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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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전 당시 청양출신 부시장 즉흥 발상으로 개최 4년차.. 시행착오 연발
  • 폐지여론 무성 했지만 지역주민들 개최 주장에 올해 1억 1천 지원
  • 볼거리 먹거리 볼품없고 얼음조형물은 날씨탓 못얼려 쓰레기 더미 방불

 정치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나라 경공이  공자께 여쭸다.  이에 대해  공자께서는   정치는   정재절재[政在節財]  즉  정치라는 것은  재물을 아껴쓰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백성들이  피땀흘려  낸  세금을   허투로  쓰는 것을 경계하는  말씀일 것이다.    그 가르침은  예나 지금이나   치자들이 새겨 들어야할  으뜸의 가르침에  다름아니다.

 

 

 논산시 벌곡면   주민들이   주관해 개최하고 있는   소위  발곡 대둔산수락계곡  얼음 축제라는  행사가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다. 민간 주도형 축제라고는 하지만   논산시가    축제에 소요되는   재원의 대강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둔산 수락 계곡 얼음축제는 4년여전 당시 청양군 출신인 부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 얼핏 생각하면 수림이 우거진 대둔산 수락계곡과 비슷한 지형여건과 기후여서 잘만하면 논산시의 대표적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는 공명심[?]이 지역주민들의 의욕과 결합돼 숱한 우려를 잠재웠다. 그리고 4년... 올해는 행사 첫날부터 해마다 되플이 됐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겨울날씨 답지 않은 포근한 기온은 얼음을 얼려 갖가지 조형물을 만들려던 축제 추진위의 간단없는 노고에도 불구하고 도통 얼려지지 않았고 축제장 입구에 길게 늘어선 얼음 조형물 거리는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보기흉한 폐기물 더미로 관람객들의 따거운 시선앞에 그대로 노출됐다,

 

 

눈 썰매장 역시 인공눈을 제조하는 빙설기를 쉬임없이 가동해도 씽씽 내딜리는 썰매 타는 맛을 선사하지 못했다.

어쩌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는 이들은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짓곤 발길을 돌렸다. 주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열고 있는 군고구마를 구워내는 육중한 철 구조물은 아예 가동조차 엄두를 못내고 밤이나 가래떡을 구워먹는 체험 부스 또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축제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제빙공장에서 사다가 조성한 봅슬레이는 그나마 어린아이들이 관심읋 갖고 접근해 보지만 시큰 둥한 표정들이다.

 

   축제장 한켠에 축제장을 찾는 이들 중 자칫 부상을 당하는 이들을 위해 설치했을 의료지원단 부스는 아예 문을 열지도 않고 있다.

 

혹시 하고 두리번 거리고 찾아본 지역농산품 홍보나 판매부스는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엔 너무도 초라한 흡사 재래시장의 아주 작은 노점상의 행색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축제장 길게 늘어서 설치된 외지노점상들은 사람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찾는 야시장 패들의 모습에 다름 아녔다.



올해 얼음축제 개최여부를 놓고 시 담당부서는 물론 시장 조차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 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시장은 얼음 축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되는 산골과 농산물을 소재로한 축제의 변화를 바람 했던 것으로도 읽힌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한결같이 개최해야 된다는 주장을 하는 바람에 어쩌지 못하고 승인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문제는 주무부서 간부직들의 판단기준이 애매모호 하다는데 있다. 이미 오래전 부터 기후의 온난화 현상과 축제장의 지형적인 불합리성 등을 들어 얼음 축제의 폐지론이 나돌때 재대로 된 담당 직원들이라면 얼음축제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시정의 최고 책임자에게 얼음축제가 아닌 다른 방식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락 계곡의 산골과 지역농특산품 을 연계한 변화를 건의 했어야 맞다.

그러지도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 티브에는 그렇게 현란하게 홍보하더니 이게 뭔 얼음 축제냐?" 고 바아냥 거리는 관광객들의 볼멘소리를 1월말 까지 들어야 하는 논산시장이나 담당 공무원들의 귀가 안쓰러운 생각마져 든다.

 

시는 지역주민들의 거센 요구를 물리치지 못하고 시 예산 1억 4백만원을 지원 했다고 한다, 공중파 방송에 대한 홍보비 여타의 언론을 통한 홍보비 지출도 만만찮아 보인다.

 

이런 억지춘향의 꼴불견 축제를 하면서 과연 지역주민들에게 무슨 소득이 있을 건지가 새삼 궁금해 지고 자부담도 5천만원에 달하는 현실이고 보면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축제를 하는건지도 의문이다.

 

한 주민은 말했다. " 며칠뒤 부턴 추워진대요... 하늘을 향해 찬바람을 보내달라 애원 하는 모습이다, " 그래도 축제는 해야지요!" 하는 또 다른 주민도 있다.. 아마도 산골마을에 살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그리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시당초 무모한 결정에 다름아녔다. 담당 부서 간부직들의 헤아림의 부족을 곰씹어 본다.

 

 

   밤 부터 좀 추워진다는 소식도 있기는 하지만 오늘따라 정치는 정재절재 [政在節財] " 정치는 재물을 아껴쓰는 것이다 " 라는 스승 공자의 말씀이 왜 귓전에 맴을 도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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