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논산시 상월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임덕순[69] 조합장 , 선거 당시 상월 지역 민심은 " 덕인[德人]이 돼야지.. 한마디가 굵은 줄기를 형성 했다.
임덕순 후보가 약속을 중히 여기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며, 오지랖에 가까운 이웃을 돌보는 그런 정성이면 조합장 노릇 또한 잘 할 것이라는 믿음들이 바로 그것이다.
임 조합장은 선거 당시 조합원들의 복지증진과 조합의 운영에 관한 다양한 약속과 함께 조합장이 받는 연봉의 15%는 조합에 환원 하겠다고 약속 했다.
신중한 고려 끝에 약속한 것이지만 논산시 관내 9개 다른 조합은 물론 충남이나 전국 적으로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은 일이다.
해가 저물어가는 지난 12월 28일 상월 농협을 방문 임덕순 조합장 을 만났다.
불문 곡직 하고 물었다, 조합장님 ! 연봉중 15% 반납 약속 하신것 액수로 얼마나 되나요? 하고 물었다 , 임덕순 조합장은 화들짝 놀라는 표정으로 아니라고 손을 내저었다.
심지어 빌공자 공약[空約]을 한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평생을 약속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온 임덕순 조합장이 그것도 선거당시 약속한 일을 안지킬 사람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왜 한사코 입에 담기를 꺼랴하는지 그 이유는 간단하다 . 논산시 관내 다른 조합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유무형의 압력[?] 이 있었을 법도하다, 또 논산시 관내 조합의 문제만이 아니라 충남이나 전국적으로도 일정한 부분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조합의 총무담당 직원 들도 굳게 입을 다물었다. 임덕순 조합장이 연봉 일부 반납 사실에 대해 엄중한 함구령을 내렸을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다,
굳이 더 캐물을 이유가 없지 싶었다. 부하직원들에게 조합원을 하느님처럼 내임금님처럼 섬길 것을 주문해온 임덕순 조합장 ,, 모든일은 상식으로 처리하고 조합을 찾는 조합원들의 민원을 처리하면서
視民如傷[시민여상 ]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마치 다친 사람을 보듯 하라는 맹자의 가르침을 강조한다
해 바뀌는 시점이다. 항상 빙그레한 미소로 만원인들을 품어 안는 임덕순 조합장의 그 함박웃음이 더 빛나는 ,더 포근한 상월로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