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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 보건진료소 신순희 소장 최우수 평가에 "싱긋"
  • 뉴스관리자
  • 등록 2015-12-28 17:04:52
  • 수정 2015-12-28 17: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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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대하기를 내부모 모시듯 정성. 교촌리 등 관할구역 밖 주민들에 "명의 " 입소문
  • 주어진 소임 다하면서 주경야독, 공주대 간호학과 졸업 '양지의 사람이고 싶다.'
  • 김은수 노인회장 신순희 소장 마치 며느리 같다.. 극찬

신순희 소장
 

얼마 전 논산시 보건소가 행한 2015년도 업무평가 보고대회서 은진면 방축리 2구에 소재한 방축보건진료소 신순희 소장이 최우수 평가를 받아 함박웃음을 지었다.

 

12월 28일 오후 방축 보건진료소를 찾은 기자가 삶의 지표가 될 만한 한마디를 묻자 신순희 소장은 뜻밖에도 맹자의 가르침 속 한구절인 “측은지심 [惻隱之心]을 들었다.

 

어린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 내 아이가 아니라도 그를 건져내기 위해 물에 뛰어들 거라는 인지상정[人之常情] 즉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인[仁]의 마음을 든 것이다.

 

그런 측은지심으로 진료소를 찾는 이들을 어루만지는 仁情[인정] 에 이끌려온 것일까? 인터뷰를 행하는 내내 먼 곳 가까운 곳에서 진료소를 찾는 어르신들이 그치지 않는다.

  

마침 마을 노인회장인 김은수 어르신이 초기 감기증상을 말하며 진찰을 받는 중에 방축 진료소 관할구역이 아닌 교촌리에 거주한다는 김영례[83] 할머니가 또 들어섰다.

왜 가까운 보건지소가 있는데 멀리까지 오셨느냐고 묻자 김영례 할머니는 “단골이니까 왔지...” 라며 배시시 웃는다. 어르신들이 주로 모이는 경로당에서 방축진료소 신순희 소장은 “명의”로 소문나 있단다.

 

김기는 물론 관절염 ,,심지어 피부병 같은 것도 신순희 소장한테 처방을 받아 약을 먹으면 거짓말처럼 증상이 나아지고 낫는다는 이야기 .. 그래서 나이든 어르신으로서는 멀기만 한 길도 마다않고 방축 진료소를 찾는다고 말했다.

 

 

공주가 고향인 신순희 소장이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86년,, . 논산시 은진면 방축 보건진료소장에 보임한 것은 91년도.. 20년을 한곳에서 둥지를 틀면서 방축 1,2,3,4 리 200여세대의 주민들과는 한 가족 같은 정을 나누고 있다.

 

양지의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신순희 소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전문적인 소양을 더 쌓겠다는 욕심[?] 이 발동 주경야독으로 공주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기도 했다,   열정적인 신순희 소장이 최우수 진료소 평가를 받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신순희 소장은 명의라고 극찬하는 김영례 할머니

신순희 소장을 비롯한 논산시 관내 26개 진료소는 주로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의 보건 진료 불편을 덜기 위한 간이 의료기관으로 보건 지소장 한사람이 상주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살핀다.

 

때로는 근무시간이 훨씬 지난 한밤중에도 긴급한 도움을 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더욱 보건진료소를 찾는 이들 중에는 짓궂은 이들도 있고 생떼를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스물여섯 보건진료소 소장들이 이를 잘 버티어 내는 것은 나이팅게일 못잖은 백의의 천사다운 소명감 때문일 것이다.

 

신순희 소장은 이번에 자신이 받은 최우수 평가는 함께 수고하는 스물여섯 보건진료소 소장 전체가 받은 영광이고 동시에 더 잘하라는 격려 다독임 이라고 애써 겸손해 했다.


신소장은 망르 며느리라며 극찬하는 노인회장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필자의 옷깃에서 신순희 소장이 끓어 내온 원두커피 향이 배어나온다. 진료소를 찾는 그 누구에게나 빙그레 미소 띤 얼굴로 맞는 인정[仁 情.]의 향기 이리라..

 

 

신순희 소장을 비롯한 스물여섯 보건진료소 소장들의 묵묵한 헌신에 소리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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