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윤종근 광석 농협조합장에 대한 구형 공판이 오는 12월 4일로 연기됐다. 또 당일 강영배 논산조합장의 심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근 광석농협 조합장의 경우 지난해 선진지 견학을 떠나는 관내 새마을 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멸치 선물 및 새마을 부녀회장을 통해 얼마간의 협찬금을 전달한 것이 선거법 위반 시비를 불러 왔고 강영배 논산 조합장은 선거전 병원에 입원 가료중인 조합원들을 상대로 위로금 [1인당 5만원]을 전달 한것이 조합 정관의 규정을 일탈 했다는 사실이 조합 감사당시 지적됐고 그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사정 당국에 제보돼 조사를 받은 끝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잘 잘못에 대한 시비는 재판과정을 통해 가려질 일이나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사뭇 동정적이다.
윤종근 조합장의 경우 지역에서 5선 시의의원을 지낼 만큼 주민들의 신망도가 큰데다 3년여전 별세한 모친 이기칠 [사망당시 103살] 여사에 대한 효성이 지극해 대한노인회장으로부터 효행상을 받을 만큼 효심이 지극했고. 10여년 이상을 중풍으로 몸져누워 요양원에 입원 중인 부인에 대한 정성스러운 간병 모습 또한 이웃들을 뭉클하게 한다.
또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는 삭발 농성등을 통해 이전문제가 닌관에 봉착했던 국방대 정상이전의 쾌거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던 열정이나 5선 시의원을 마감하고 농협조합장에 당선 된 이후 관내 10개 조합장 중 유일한 중앙회 대의원으로 선정되고, 조합장 운영위원회 회장으로서 지역 농협 발전을 위해서도 몸사리지 않고 애쓰는 그 역량과 진정성에 비추어 사법당국의 관대한 처분이 내려지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논산농협 강영배 조합장의 경우도 논산시 중심도심의 조합으로서 조합운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지역농산물의 전진기지로 삼아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신념으로 이제 막 하나로마트 건립의 첫 단추를 꿴 마당에 만일 조합장 직을 중도 하차하게 되는 경우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조합장 당선 이후 그가 보여온 성실성이나 온유 관인한 처신 등에 비추어 너무 가혹 하다는 여론이다.
물론 법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으로 엄격히 준용돼야 할 것이고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을 통해 치열한 법리적 다툼이 있을 것이지만 그들을 아끼는 시민들은 두사람의 공소장에 명시된 내용으로 봐서 훗날을 경계하기 위한 엄혹한 훈계는 팔요하나 최소한 그 직은 유지할 수 있도록 선처를 구하는 소리가 높다.
특히 우리 농업환경이 수입농산품시장의 개방 등으로 점차 더 어려워 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또 보궐선거 등을 치러야 할 경우가 발생한다면 보궐선거를 치르는 비용또한 지역주민들의 부담 할 수 밖에 없는 터여서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