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34주년 재연 26회 정기공연 개최 . 수백년전 농경중심사회 민속 그대로 재연
조선 중기 좌의정을 지낸 광산 김문 김국광 의 선정을 기리고 그의 귀향길에 맞춰 두계 장터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연산백중놀이가 시작된지 534년. 재연 26회 정기공연 행사가 9월 11일 연산면 연산리 백중놀이 전수관 마당에서 1,000여명의 주민 및 관광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 기념식에서 조선조 고을 수령복색의 황명선 시장은 백중놀이 보존회가 선정한 효자 효부에 대한 표창에 이어 가진 축사에서 우리 전통적 농경 사회의 권농 의례 및 관가의 법 규범에 앞서 존중받는 어르신의 말씀 한마디가 농촌 공동사회의 생활 규범으로 시행되던 풍속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산 백중놀이가 전국 제일의 문화 프로그램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강대혁 보존회장 또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용근 선생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했다.
강대혁 보존회장은 연산백중놀이의 육성을 위해 논산시가 전수관을 건립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보존회 회원 및 주민들은 더욱 합심 노력해서 전국 제일의 민속놀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을에서 부모에게 불순한 행동으로 지탄받는 불효자식을 마을 존장들의 명으로 오랏줄에 묶여 끌려나온 불효자를 주리를 틀며 징치하던 내용에 더해 올해는 불효자식을 마을 주민들이 멍석에 말아 몽둥이로 징치하던 옛 풍속의 한 단면을 공연소재로 이끌어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9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 백중놀이 재연은 일년동안 농삿일에 힘든 농군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백중날을 맞아 부지런한 농군 및 효자 효부에 대한 표창 . 그리고 일년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농신제 화합 한마당 잔치 의 순으로 진행됐다.